인공지능 도지사까지 등장한 경북…‘메타버스 수도’ 조성 박차
경북도가 메타버스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올해 수백억원을 투자하는 등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낸다.
경북도는 올해 국비 172억원 등 221억원을 들여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경북도는 한류메타버스 전당조성사업·데이터센터 건립·메타버스 콘텐츠 연구(거점)기관 설립 등 7개 사업, 5200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국비 추가 확보로 이른바 ‘메타버스 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추진동력을 얻었다는 게 경북도의 판단이다.
경북도는 인문과 디지털 융합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경북 메타버스 대표 플랫폼인 ‘메타포트’(MetaPort) 고도화 사업에 10억원을 투입한다. 이 플랫폼을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들에게 행정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온라인 쇼핑까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게 경북도의 구상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관세청에서 가상공간에서도 면세품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올해 법을 개정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2025년에는 메타포트 플랫폼에서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대기업과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도정 홍보와 메타버스 도민증 발급, 기업 홍보를 위한 컨벤션 홀 마련, 관광지 소개 및 맞춤형 인공지능(AI) 관광코스 추천과 가상투어 서비스 제공 등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를 다양화해 나간다.
특히 메타버스 면세점 공간 구축과 시·군 메타버스 특화콘텐츠, 과기부 메타버스 플랫폼을 연계해 가상 지역민 1000만명 시대를 만들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는 새해를 맞아 AI 디지털 도지사를 가상공간에 구현하기도 했다. 디지털 도지사는 도청 홈페이지에서 주요 정책 및 사업과 공지사항 안내, 열린 도지사실 답변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자체 예산으로 마중물 사업을 발굴하고, 국비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국제적인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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