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집 '미상 DNA' 중 하나는 청소도우미…매달 12회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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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 이기영(31·남)이 지난해 동거녀를 살해한 뒤 매달 12회씩 청소도우미를 집에 부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이기영의 파주 집에서 머리카락과 혈흔 등 5~6명의 DNA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청소도우미 A씨는 이기영이 살던 집에 1달에 12회 방문해 청소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기영은 동거녀를 살해한 후 이 집에서 B씨와 살다가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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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 이기영(31·남)이 지난해 동거녀를 살해한 뒤 매달 12회씩 청소도우미를 집에 부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이기영의 파주 집에서 머리카락과 혈흔 등 5~6명의 DNA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의 확인 결과 이는 이기영 모친, 모친의 지인, 1주일간 동거한 여자친구, 청소도우미 등의 DNA였다.
청소도우미 A씨는 이기영이 살던 집에 1달에 12회 방문해 청소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A씨는 이기영의 범죄 행각을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안전한 상태다.
또 1주일간 동거한 여자친구 B씨는 최초 신고자 C씨와 다른 인물이었다. 앞서 C씨는 이기영의 집에서 택시기사 시신을 최초로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이기영은 동거녀를 살해한 후 이 집에서 B씨와 살다가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와 연락을 취해 안전한 상태인 걸 확인했다.
이기영의 모친과 모친의 지인은 이기영이 체포된 후 물건을 챙기기 위해 집에 들어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DNA 정밀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으며 추가 강력범죄 정황은 현재까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쯤 일산동부경찰서는 이기영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구속송치했다. 경찰은 이기영에게 강도살인과 살인, 사체 은닉, 절도, 사기,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고개를 숙이고 취재진 앞에 나타난 이기영은 쏟아지는 질문에 "살인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기영은 지난해 8월 집주인이자 동거녀였던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 이어 지난해 12월20일 택시기사인 60대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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