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계좌로 돈 세탁"…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 당부

유영규 기자 2023. 1. 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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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최근 수사기관 등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늘(4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 일당이 검사나 검찰수사관을 사칭해 "피해자 명의의 대포통장이 개설돼 범죄에 사용됐다"는 식으로 피해자에 접근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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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최근 수사기관 등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늘(4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 일당이 검사나 검찰수사관을 사칭해 "피해자 명의의 대포통장이 개설돼 범죄에 사용됐다"는 식으로 피해자에 접근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밝힌 피해 사례를 보면 이들은 "당신 명의로 대포통장이 개설돼 범죄에 연루됐으니 공범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려면 금융감독원이 지정하는 안전 계좌에 입금해야 한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피해자에게 가짜 형사사법포털(KICS) 사이트 주소를 알려줘 실제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처럼 속이는 등 범죄 수법도 한층 더 치밀해졌습니다.

해킹 등을 통해 파악한 피해자의 개인정보로 접근해 믿도록 한 뒤 '체포된 범인이 피해자 명의의 계좌를 이용해 자금세탁을 해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협박하는 수법도 자주 사용됐습니다.

또 '006' 등 국제 발신 전화번호로 '해외결제가 이뤄졌다'는 문자를 발송한 뒤 확인을 위해 피해자가 전화하면 금융감독원과 검찰을 사칭해 자금세탁에 연루됐다며 협박하는 경우도 잦았습니다.

피해자에게 전화해 "A 씨를 아느냐"고 물은 뒤 "A 씨를 체포했는데 당신 명의 계좌로 자금 세탁을 했다. 당신도 피의자다"고 협박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피해자가 발신하거나 수신하는 모든 통화가 보이스피싱 일당과 연결되도록 하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범행도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경찰은 당부했습니다.

갈수록 치밀해지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은 최근 보이스피싱 범행 수법을 상세하게 알리는 범죄예방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범죄자들이 피해자에 접근하는 방법부터 현금을 전달받는 수법까지 보이스피싱 모든 과정이 상세하게 담겼습니다.

해당 영상은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https://youtu.be/19nj1XPYa2U)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https://youtu.be/19nj1XPYa2U ]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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