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금이 뭐길래…음성천연가스발전소 인근마을 주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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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천연가스발전소가 들어설 음성군 음성읍 평곡2리 마을 주민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4일 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주민 A씨가 이장 B씨를 사문서위조와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음성군이 2017년 주민 1만여명의 서명부를 받아 음성천연가스발전소를 유치했는데, 이 과정에서 마을 이장이 주민 20여명의 의사를 물어보지 않고 임의로 서명부를 만들어 제출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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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금 액수 놓고 이견…청년회는 협동조합 추진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천연가스발전소가 들어설 음성군 음성읍 평곡2리 마을 주민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4일 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주민 A씨가 이장 B씨를 사문서위조와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음성군이 2017년 주민 1만여명의 서명부를 받아 음성천연가스발전소를 유치했는데, 이 과정에서 마을 이장이 주민 20여명의 의사를 물어보지 않고 임의로 서명부를 만들어 제출했다는 주장이다.
A씨는 주민들의 추대로 천연가스발전소 반대투쟁위원장으로 1년 8개월가량 활동했다. 사문서위조는 2019년 2월쯤 산자부를 항의 방문했을 때 알게 됐다고 했다.
A씨는 또 마을 임시총회 때 피해 보상금이 나왔다는 데 어떻게 된거냐고 따져 물으니 이장 B씨가 주민 앞에서 욕설을하며 모욕을 줬다고 주장했다.
평곡2리는 피해보상 문제로 이장과 갈등이 있는 주민이 여럿 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실제 평곡2리 마을만 1억3000만원을 받았는데, 주민별 지급 금액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 반대집회 참석 여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피해보상금은 발전소를 짓기 위한 발파작업 등을 하는 건설사가 지원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공사업체도 평곡2리 마을에 피해 보상금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 12월부터 발전소가 가동되면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접 마을에 매년 지원금을 준다.
이런 이유로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인접 마을 청년회는 지원금을 투명하게 관리할 일반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마을 주민 C씨는 "마을의 실권을 쥐고 있는 기존 이장들이 권력을 순순히 내놓을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장 B씨는 "서명부 작성은 2014년 일이다. 당시는 발전소가 뭔지도 모르고 지역발전 활성화 취지에서 주민 한 명이라도 더 동참하기 위해 서두르다 보니 발생한 실수였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임기가 1년 남았고 마을 회계는 감사받아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로부터 피해보상금을 받은 마을은 평곡2리를 포함해 모두 6개 마을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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