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제정신이야?..."1600억 낭비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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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서 무려 14년 간 활약한 스티브 니콜은 엔조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려는 첼시의 움직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나만 첼시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인가? 엔조에게 1600억을 투자한다고? 정말로? 1600억을?"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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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리버풀에서 무려 14년 간 활약한 스티브 니콜은 엔조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려는 첼시의 움직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최고 스타다. 만 21세로 이제 막 떠오르는 유망주에 불과했지만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함으로써 뜨거운 감자가 됐다. 피지컬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공격 포인트를 많이 쌓은 것도 아니지만 특유의 개인 기량과 전술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라스트 댄스' 리오넬 메시의 최대 조력자로 활약했다. 중원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보이며 동료들에게 큰 도움이 됐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베스트 영플레이어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이 활약에 힘입어 주가는 치솟았고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중원 보강을 노리는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등이 후보에 올랐으며 첼시가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은골로 캉테, 조르지뉴 등 핵심 선수들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었기에 첼시는 급하게 움직였다. 매각을 원하지 않은 벤피카는 1억 2000만 유로(약 1609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원하며 간접적으로 '매각 불가' 선언을 했지만 첼시는 이 금액마저 지불할 용의를 밝혔다.
이에 벤피카도 마음이 흔들렸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의 세자르 루이스 메를루는 "첼시는 엔조 영입을 가속화했으며 1억 2700만 유로(약 1707억 원)를 제안했다. 벤피카는 엔조의 매각을 원하지 않지만, 지불 방법과 다른 측면을 협상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지를 남겼다"라고 밝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첼시는 1억 2000만 유로의 바이아웃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 엔조 역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또한 "선수와 첼시 간 계약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라며 최종적으로 벤피카의 선택만이 남았음을 밝혔다.
세계 최고의 무대인 월드컵에서 능력을 증명한 만큼, 투자할 가치는 충분하다. 그럼에도 160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는 다소 과하다는 평가가 있다. 리버풀의 '전설' 니콜 역시 이 금액을 지불하려는 첼시의 선택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나만 첼시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인가? 엔조에게 1600억을 투자한다고? 정말로? 1600억을?"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엔조가 핫한 매물이었나? 코디 각포는 그랬다. 그는 골까지 넣었고 565억 원의 금액으로 리버풀에 입성했다. 물론 엔조도 월드컵에서 잘했고 좋은 선수다. 그렇지만 1600억은 돈만 낭비하는 꼴이 될 것이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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