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핫세, “15살 때 ‘로미오와 줄리엣’ 나체연기”…영화사에 6300억 소송[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올리비아 핫세(71)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1968) 제작사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사전 합의되지 않은 미성년자 나체 장면에 대한 성착취 및 아동 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3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촬영 당시 각각 15살, 16살이었던 핫세와 레오나드 위팅은 지난달 30일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고등법원에서 성적으로 착취하고 사춘기 아이들의 나체 이미지를 유포한 혐의로 파라마운트를 고소했다.
이들은 촬영당시 프랑코 체피렐리 감독(2019년 사망)이 영화에 누드 촬영은 없을 것이고 침실 장면에선 살색 속옷을 입을 것이라고 장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촬영 마지막 날 체피렐리 감독이 “그렇지 않으면 영화가 실패할 것이다”라면서 바디 메이크업을 한 나체로 연기해 달라고 간청했다고 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모르는 사이에 나체로 촬영당했다고 주장했다.
두 배우의 사업 매니저인 토니 마리노치는 “그들은 프랑코를 믿었다. 당시에 #MeToo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허시와 휘팅은 영화 개봉 이후 55년간 정신적 고통과 정서적 고통을 겪었고, 일자리도 잃었다. 허시와 휘팅은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로 연기 경력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들은 5억 달러(약 6,366억)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파라마운트 측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진 = 파라마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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