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한이 다시 영토 침범하면 9·19 합의 효력정지 검토"

한류경 기자 2023. 1. 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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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무인기 도발과 관련해 "북한이 다시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국가안보실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4일) 오전 비공개회의에서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무인기 대응 전력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렇게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감시, 정찰,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합동 드론 부대를 창설하고 탐지가 어려운 소형 드론을 연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라"며 "연내 스텔스 무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라"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신속하게 드론 킬러, 드론 체계를 개발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비례적 수준을 넘는 압도적 대응 능력을 대한민국 국군에 주문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특히 확고한 안보 대비 태세를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군 통수권자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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