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숙 수협은행장 "'자산운용·캐피탈사' 인수로 금융지주 전환 토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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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적자금 상환을 완료한 Sh수협은행이 2024년 금융지주 설립 추진을 목표로 올한해 자산운용사나 캐피탈사 등 비은행 자회사 인수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4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선행 과제로 은행과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 인수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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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공적자금의 원년'…순이익 3000억원 초과 달성"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지난해 공적자금 상환을 완료한 Sh수협은행이 2024년 금융지주 설립 추진을 목표로 올한해 자산운용사나 캐피탈사 등 비은행 자회사 인수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4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선행 과제로 은행과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 인수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해 공적자금 조기 상환을 계기로 올해부터 금융지주 전환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수협은행도 중앙회와 함께 올 2분기까지 비은행 자회사 인수를 추진해 금융지주 인가 요건을 충족하고, 2024년부터 금융지주 전환에 나설 방침이다.
강 행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직후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행장 직속 애자일 조직인 '미래혁신추진실'을 신설, 금융지주 추진과 신사업 발굴 등의 과제를 부여했다.
이기동 미래혁신추진실장은 "수협은 보험, 카드 외에 비은행 섹터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비은행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수협중앙회 증자 여력을 대출자산에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비은행 섹터에 투자해 다시 저금리 시대가 회귀할 시점에 대비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올해는 자회사 1곳 정도 먼저 편입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며 "다른 경쟁사가 비은행 자회사를 최소 2곳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에 먼저 소형 M&A부터 시작해 최소한의 금융지주 인가 요건을 구비하고 3분기부터 대정부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협은행은 은행 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 업종을 오픈베이스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초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나 캐피탈사 인수가 우선순위가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현재 보험업 인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협은행은 협동조합 특수은행으로 중앙회 공제상품을 판매하는 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보험업 분야에 중복적으로 진출하기보다 중앙회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로 보험시장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수협공제를 독립해 새로운 자회사로 편입할 것인지를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수협은행은 우선 단기적으로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의 첫해인 올한해 순이익 3000억원을 초과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 행장은 "올해는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 원년으로 수협은행을 자생력을 갖춘 튼튼한 은행으로 만들고,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을 위한 수익센터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금리 예수금 조달에 의존하던 관행을 탈피하고 저비용성 예수금을 지속 증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2023년을 '디지털 전환 원년'으로 삼아 고객경험 혁신을 목표로 디지털 전환에 전사적인 노력과 투자를 집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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