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페리시치와 부조화"...영국 언론 손흥민 부진 원인 분석

전경 2023. 1. 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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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도 손흥민(31. 토트넘)의 부진 원인 중 하나로 동료 이반 페리시치와의 불협화음을 꼽았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1·토트넘)이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합류한 윙백 페리시치가 손흥민에게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라는 것이다.

'적은 내부에 있다'고 했듯, 손흥민 부진의 원인 중 하나는 팀 동료 페리시치라는 데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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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 언론도 손흥민(31. 토트넘)의 부진 원인 중 하나로 동료 이반 페리시치와의 불협화음을 꼽았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1·토트넘)이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들도 원인 파악에 나서며 관심을 쏟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일(현지시간) "손흥민이 토트넘 입단 후 최악의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부진 이유로 '많은 경기 출전에 따른 부담', '윙백인 이반 페리시치와 불협화음', '자신감 하락'을 꼽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1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렸다.

3골 모두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전에서 나온 것이다. 리그 다른 경기에선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독일)를 상대로 2골을 넣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여름에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했고, 월드컵을 위해 뛰었다. 그는 너무 많은 축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소속팀에서 함께 뛰는 히샤를리송과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부상에 시달리면서, 손흥민은 쉴 여유조차 없다.

매체는 그가 1일 애스턴 빌라(토트넘 0-2 패)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EPL 역대 최다 합작 골(43골) 기록을 세운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도 매끄럽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기회 창출(90분당 1.11회), 경기당 드리블 횟수(0.81회)에서도 최근 7시즌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손흥민 개인 탓이라기보다 감독의 팀 전술 변화 때문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번 시즌 합류한 윙백 페리시치가 손흥민에게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라는 것이다.

손흥민이 자신과 불협화음을 빚고 있는 페리시치와 볼 경합에 참여하고 있다. [Action Images via Reuters=연합뉴스 자료사진]

'적은 내부에 있다'고 했듯, 손흥민 부진의 원인 중 하나는 팀 동료 페리시치라는 데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다.

윙백으로 손흥민의 공격을 도와야 할 페리시치가 자신이 손흥민의 영역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문제가 생기고 있다.

공격적 성향의 페리시치가 왼쪽 측면으로 침투해 올라오면서 손흥민과 동선이 겹치는 것이다.

손흥민이 올 시즌 골을 넣은 두 경기 모두 페리시치와 함께 뛰지 않았다.

손흥민에게는 페리시치가 없는 게 더 낫다는 증거다.

페리시치는 전임자인 세르히오 레길론과 비교해 90분당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터치가 두 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손흥민은 올 시즌 페널티 박스에서의 터치가 90분당 3.48회로 지난 시즌(4.68회)보다 줄었다. 역시 최근 7시즌 중 가장 수치가 낮다.

'손흥민 존'을 페리시치가 침범함으로써 손흥민이 움직일 공간이 방해를 받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경기에서도 손흥민과 페리시치가 서로를 원망하는 모습이 포착돼 둘 사이의 불협화음이 혹실하게 드러나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또 "손흥민이 양발을 잘 쓰는 선수지만,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향한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그는 "손흥민은 케인, 위고 요리스와 함께 우리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옛 시절 애제자였던 페리시치를 어떻게 활용해햐 할지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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