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4015억→"중간 지점 찾는 중"…NYM, 코레아 영입 포기 안 한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만든 유격수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카를로스 코레아가 뉴욕 메츠와 계약 내용을 새롭게 조율하고 있다.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와 카를로스 코레아가 크게 달라진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스토브리그 내내 '최대어' 사냥에서 고배를 마셨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해 코레아와 13년 3억 5000만 달러(약 4463억원) 계약 합의에 성공, 확실한 전력 보강을 이뤄내는 듯했다. 그러나 코레아와 샌프란시스코의 계약은 결과적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문제는 메디컬 테스트였다. 코레아가 샌프란시스코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 당초 코레아가 마이너리그 시절 당했던 종아리 골절상의 재발 위험성이 발목을 잡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 결과 새로운 문제점이 발견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코레아의 입단식 개최 3시간을 앞둔 상황에서 행사를 취소했다.
코레아의 샌프란시스코행이 무산되자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바쁘게 움직였다. 보라스는 코레아의 '친정' 미네소타 트윈스, '억만장자' 구단주를 보유한 뉴욕 메츠에 연락을 취했다. 그리고 메츠와 12년 3억 1500만 달러(약 4015억원) 계약 합의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코레아는 현재까지 메츠 유니폼도 입지 못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똑같은 메디컬적인 문제 때문이다. 보라스는 코레아의 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메츠까지 코레아의 몸 상태에 우려, 최종 계약을 미루고 있다. 이렇나 상황에서 코레아와 메츠의 계약 내용이 변경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MLB.com'은 "메츠가 코레아의 오른쪽 발목을 우려해 양측의 메가딜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계약 파기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또한 "이번주 안으로 코레아와 메츠의 계약이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로젠탈은 "12년 3억 1500만 달러가 보장되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메츠가 코레아와 계약에서 물러나고 싶어하는 징후가 없다.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는 중간 지점을 찾고 있다. 예를 들어 코레아의 몸 상태에 문제로 인해 부상자 명단(IL)에 올라갈 경우 계약 기간 또는 금액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레아와 보라스의 입장에서는 달가운 소식은 아니다. 'MLB.com'은 "분명 코레아와 보라스라면 이러한 종류의 계약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계약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불확실성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코레아와 10년 이상 계약을 맺는 메츠의 관점에서는 당연한 일. 28세인 코레아는 10년 후 38세가 되는데, 30대 후반까지 선수를 보유해야 한다는 것은 부담을 떠안는 계약임은 분명하다. 메츠와 코레아가 어떠한 계약을 새로 맺게 될까.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 카를로스 코레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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