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 장관회의 “경기 방어·설 물가 관리 총력”
[앵커]
정부가 복합 경제위기 돌파를 위해서 정부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공공 일자리 정책 등에 정부 재원을 더 빠르게 투입하고 설 물가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정부 세종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고용 절벽의 복합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정부 역할을 다하기 위해섭니다.
우선 상반기에 직접 일자리 사업으로 모두 94만 명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직접 일자리 사업은 노인 공공 일자리 등 취약계층을 위해 정부가 한시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연간 규모가 104만 개인데 그 90%를 상반기에 만들기로 한 겁니다.
정부는 대외 여건 개선 등으로 성장경로 회복이 기대되는 하반기와 달리, 상반기에는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간 활력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재정을 신속히 투입해야 한단 겁니다.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바우처 단가도 높입니다.
전체 동절기 에너지 바우처 단가는 5% 정도 상향하고, 최근 가격이 급등한 등유 바우처는 가구당 지원 금액을 두 배 올립니다.
복지시설 난방비도 월 30~100만 원씩 추가 지원합니다.
설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한 관리 역할도 천명했습니다.
배추와 무, 돼지고기, 고등어 등 16대 설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0만 톤 넘게 공급합니다.
이를 통해 성수품 가격을 작년보다 낮게 유도합니다.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에도 300억 원을 투입합니다.
1인당 할인 지원 한도도 할인 행사 별로 기존의 만 원에서 2만 원으로 상향해 할인 체감 폭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정부는 물가와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하여, 풍요롭고 따뜻한 설 명절을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톨게이트비를 면제하고, 국공립 시설 입장료는 무료 혜택을 제공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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