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의 시대, 신중년 강사로 날개 달다
박수민 앵커>
강연의 시대라고 할 만큼 방송인뿐 아니라 일반인도 다양한 강연의 자리에서 활약하고 있는데요.
오랜 노하우와 경험을 녹여낸 시민 밀착형 명품 강사에 도전하는 신중년이 늘고 있습니다.
정의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서울시 50플러스 남부캠퍼스 / 서울시 구로구)
현장음>
"무릎과 허벅지 뒤쪽에 약간 긴장을 주는 거예요, 몸동작이 전체적으로 안정됐어요. 선생님처럼 안정감 있게..."
"주어진 시간 안에 녹여내는 것도 기술인데 아직도 멀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대중 앞에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잘 전달하는 강의 기술을 배우는 건데요.
강사의 설명에 따라 안정된 발표 자세를 익히는 신중년 수강생의 모습이 진지합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오늘은 청중을 사로잡는 화법을 배우는 시간인데요. 실제 강의에서 필요한 기술과 다양한 화법을 알아보고 실습해봅니다."
현장음>
"여러분, 한 장의 그림이 보이죠? 선생님은 사람을 판단할 때 제일 먼저 보는 기준이 어떤 건가요?“
"눈을 봅니다.“
"지목을 할 때 손동작이나 서 있는 모습과 마이크를 잡는 모습도 굉장히 익숙하게 하고 있어요."
초등학교 교사부터 친환경 사업가, 역사문화해설가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수강생들이 직접 발표를 하고 서로 잘한 점과 보강해야 할 점을 함께 나눠 봅니다.
인터뷰> 홍광자 / 수강생
"(교사로) 정년퇴직을 작년 8월에 했는데요. 인성 부분을 더 공부하고 기술을 익혀서 시니어들과 청소년·어른에게 인성에 대한 것을 지도해서..."
인터뷰> 조정옥 / 수강생
"제가 돌봄 영역에 관심을 갖고 있다 보니까 관련 종사자들에 대한 이해가 일반적으로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이번에 배운 내용을 토대로 돌봄종사자들을 위한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사람들 앞에만 서면 어깨가 움츠러들었던 수강생은 강의 자세뿐 아니라 화법까지 하나하나 배우면서 이제는 연단의 불안감이 줄어듭니다.
인터뷰> 임경택 / 수강생
"실제로 (강의를) 어떻게 기획해서 이 내용을 구체적으로 어떤 일정표를 가지고 준비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정리하는데 많이 미흡했는데요. 제가 생각하고 있었던 다소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구체화하고 일정표도 만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중장년의 제 2의 인생 설계를 돕기 위해 2018년 시작된 서울시 50플러스의 강사 과정을 통해 강의를 기획하는 방법뿐 아니라 아이스브레이킹, 발성과 발표 기술 등 실제적으로 강단에 설 수 있는 기술까지 배울 수 있는데요.
이 과정을 통해 300여 명이 넘는 명품 강사를 배출했습니다.
인터뷰> 김주리 / 서울시 50플러스 남부캠퍼스 강사
"어떻게 자신의 콘텐츠를 잘 만드냐부터 시작해서 어떤 식으로 나를 알려야 할지를 (교육과정) 앞부분에 편성을 해서 자신이 만든 것을 잘 알릴 수 있도록 도와 드리고 있고요. 자신의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게 화법이라든지 아니면 강의를 구성할 때 내 경험담이나 이야기를 많이 넣을 수 있게..."
노인복지관, 평생학습 시설, 문화센터 등 공공뿐 아니라 기업에서 다양한 생활 밀착형 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면서 일상에서 필요한 노하우와 경험을 전하는 신중년 강사는 새로운 일자리로 인기입니다
인터뷰> 홍선 / 서울시50플러스재단 남부캠퍼스 팀장
"교육장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고 그분들에게 강사료가 지원되는 시스템이 정부 차원에서 마련된다면 더 많은 일상에서의 교육이 이뤄지고 그것이 시민들에게 좋은 혜택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현직 강사들의 강의료 단가를 (받고) 그런 것들이 경력에 따라서 현실화 되면 더욱 많은 분이 강사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고..."
(취재: 정의정 국민기자 /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각자의 자리에서 쌓인 경험과 노하우는 신중년이 가진 자산인데요. 이들의 소중한 자산이 명품 강의를 통해 사회 발전은 물론 은퇴 후 인생 2막 설계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정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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