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연대’ 선긋는 나경원· ‘수도권 출마론’에 화답 안철수… 복잡해지는 국힘 당권경쟁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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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행보가 빨라지며 경쟁 구도도 복잡해지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의 '김장연대'를 강조하고 적극적인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마케팅'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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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인위적 정치공학 안좋아”
안 “수도권 의석수 키우겠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행보가 빨라지며 경쟁 구도도 복잡해지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의 ‘김장연대’를 강조하고 적극적인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마케팅’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나 부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는 물론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보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친윤계 후보군으로 경쟁을 펼치는 안철수 의원은 ‘수도권 출마론’으로 김 의원과 맞서고 있다.
김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의원 등이 제기하는 ‘수도권 출마론’을 언급하며 “내년 총선 압승을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수도권에서의 승리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상승할 때만 가능하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당 대표가 되면 당 지지율 55%, 대통령 지지율 60%를 달성하겠다”고 해 윤 정부의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최근 당내에서는 김 의원이 나 부위원장과의 연대를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나 부위원장은 “인위적인 정치공학에 대해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고 있다. 나 부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 부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을 ‘반반’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안 의원은 윤상현 의원이 먼저 꺼낸 ‘당 대표 후보 수도권 출마론’에 적극 호응하며 김 의원을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강서을 당원협의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안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도권 민심을 잘 아는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다음 총선에 우리 당의 수도권 의석수를 4배 이상 키워놓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친윤계 후보군으로 평가받는 권성동 의원은 이날 오후 강원 춘천시에서 열리는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며 정치적 기반인 강원 지역에서의 ‘텃밭 다지기’ 행보를 이어갔다.
한편 유승민 전 의원은 친윤계 후보 판으로 짜여진 전당대회 구도를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불출마로 선회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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