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좋은 정책으로 연합” … 여야 협치 당부

최지영 기자 2023. 1. 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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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국회의원들이 4일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열린 국회조찬기도회 신년감사예배에 참석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2023년도 조찬기도회 신년감사예배에서 "국민들은 여당과 야당, 국회와 정부가 서로 한마음으로 미리미리 대비해 나라가 위기 상황을 탈출할 수 있도록 좋은 정책으로 연합해 주길 갈망할 것"이라고 말하며 양당 의원들을 향해 '협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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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 멈추고 기도 : 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조찬기도회 신년감사예배에 참석한 김진표(오른쪽 두 번째) 국회의장이 기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국회조찬기도회장), 김요셉 원천침례교회 목사, 김 의장,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동훈 기자

의원들과 신년감사예배 참석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국회의원들이 4일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열린 국회조찬기도회 신년감사예배에 참석했다. 지난해 입법, 예산 처리 등 의정 활동 내내 번번이 부딪히던 여야가 잠시 정쟁을 멈추고 모처럼 상생의 장을 마련한 모습이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2023년도 조찬기도회 신년감사예배에서 “국민들은 여당과 야당, 국회와 정부가 서로 한마음으로 미리미리 대비해 나라가 위기 상황을 탈출할 수 있도록 좋은 정책으로 연합해 주길 갈망할 것”이라고 말하며 양당 의원들을 향해 ‘협치’를 강조했다.

김 의장은 “실제 정치 현장에서 뛰고 있는 의원들을 보면 작은 차이가 있을 뿐이어서 서로 조금만 양보하고 대화, 타협하면 국민이 갈망하는 정치를 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는 것 같다”며 “국회 상임위원회나 특별위원회 차원에서 문제가 안 풀리면 나를 불러달라”고 말했다. 김 의장이 지난해 말 2023년도 예산안 처리 당시 여야의 벼랑 끝 대치 상황에서 물꼬를 튼 중재안을 제시하는 등 국회의장 취임 후 ‘조정’ 역할을 해온 만큼 향후에도 여야가 서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원내 현안들에 대해 적극 중재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날 신년감사예배에는 김 의장과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등 의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국회조찬기도회는 기독교 신자인 여야 의원 12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모임으로 매달 첫째 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모여 성경 공부와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 의장이 지난해까지 국회조찬기도회장을 맡고 있었지만, 국회의장 취임 후에는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회장을 이어 받았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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