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 기계공학부 김호영 교수-재료공학부 선정윤 교수 연구팀, 버섯처럼 성장하는 소프트 물질 시스템 개발

2023. 1. 4. 12: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살아있는 생물처럼 성장하면서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지해 성장 방향을 바꾸는 인공 물질 시스템이 보고됐다.

이에 개발된 인공 물질 시스템이 사람이나 컴퓨터와 같은 외부 개입 없이도 스스로 성장 방향을 바꿔가며 주변 환경을 탐사하고, 물질을 이송할 수 있어 향후 사람의 접근이 힘든 극한 환경을 탐사하는 로봇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생물처럼 성장하면서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지해 성장 방향을 바꾸는 인공 물질 시스템이 보고됐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홍유석)은 기계공학부(김호영 교수, 박찬진 박사), 재료공학부(선정윤 교수, 이해령 박사), 아주대학교 기계공학과(하종현 교수), 가천대학교 기계·스마트·산업공학부(박근환 교수) 공동 연구팀이 버섯의 성장을 모사하는 인공 물질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많은 생물은 성장하면서 외부의 자극을 감지해 스스로 성장 방향을 바꾸는 특성을 보인다. 식물들은 빛의 방향을 인지해 빛을 향해 성장하고, 버섯을 만드는 곰팡이는 영양분이 많은 곳을 탐지해 양분이 풍부한 쪽으로 성장한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고, 곰팡이는 주변 환경의 영양분을 통해 증식한다. 이러한 주변 환경을 스스로 감지해 성장 방향을 바꾸는 특성은 생물의 생존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식물에서 관찰되는 화분관, 뿌리털 등의 세포와 곰팡이의 균사는 모두 성장이 끝부분에서만 일어난다. 이렇게 성장이 세포의 끝 부분에서만 일어나려면 특정 조건이 동시에 만족돼야 한다. 서울대 기계공학부 김호영 교수가 주도한 공동 연구팀은 고분자 용액의 비용매 유도 상분리 현상(Non-solvent Induced Phase Separation, NIPS)을 이용해 해당 조건들을 동시에 만족하고 그 결과, 말단 성장을 모사할 수 있는 인공 물질 시스템을 개발했다.

끝부분에서만 성장하는 고분자 용액 기반 시스템은 성장 중에 빛, 접촉, 중력과 같은 외부 자극을 스스로 인지해 성장 방향을 바꾸는 성질을 보였다.

공동 연구팀은 기존의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시스템들이 모두 카메라 등을 이용해 주변 환경의 인지 이후 컴퓨터로 계산된 동작을 하는 반면, 개발된 물질 시스템은 구조적 특성상 인지 및 연산 과정 없이도 외부 자극에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개발된 인공 물질 시스템을 다른 물질로 이송하는 관으로 사용할 수 있고, 전도성이 있는 액체금속을 이송해 끊긴 회로를 연결하는 성장하는 전선으로 사용하거나, 물속에서도 물과 잘 섞이는 다른 액체를 유출 없이 수송하는 결과도 보고했다.

이에 개발된 인공 물질 시스템이 사람이나 컴퓨터와 같은 외부 개입 없이도 스스로 성장 방향을 바꿔가며 주변 환경을 탐사하고, 물질을 이송할 수 있어 향후 사람의 접근이 힘든 극한 환경을 탐사하는 로봇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한편 해당 연구 성과는 세계적 국제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1월 3일 게재됐다.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출처: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보도자료 통신사 뉴스와이어(www.newswire.co.kr) 배포

Copyright © 뉴스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