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돌돌싱' 조관우 "억대 빚 청산 홀가분..이제 진짜 괜찮아" [인터뷰]
조관우는 4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혼남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라 처음엔 나에게 나쁜 쪽으로 흘러가진 않을까 한편으론 걱정하면서 나갔다"며 "그냥 얼떨결에 했다. 요즘은 이혼해도 자신 있게 사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 솔직하게 내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방송된 '돌싱포맨'은 연예계 대표 이혼남들이 1년 만에 다시 뭉친 '오징어들 게임2' 특집으로 꾸며졌다. 2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조관우는 '오징어들 게임' 새 멤버로 합류해 방송 시작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03년과 2018년 두 차례 이혼 과정을 겪은 '돌돌싱'으로 소개됐다.
히트곡 '늪'을 부르며 등장한 조관우의 처연한 모습에 멤버 김준호는 "자꾸 눈물이 난다"며 안타까워했고, "요즘 힘드시죠?"라고 묻는 멤버 이상민에 조관우는 "요즘 살만한데 왜. 뭐야, 난 괜찮다니까"라고 말했다. 방송에선 애써 담담한 척하는 듯한 표정으로 비쳤지만, 조관우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답변이었다고.
"나름대로 치유가 됐고, 상황 전환도 있었다. 그래서 정말 '지금은 살만하다', '괜찮다'고 말한 거다. 지금은 내 집을 마련해서 사는 것은 아니지만 이젠 빚이 없다. 굉장히 홀가분하다. 아직 갚아야 할 돈이 남아 있었다면 힘들었을 거다. (빚이 많을 땐) 미래도 없고 뭔가 쫓기는 거 같더라. 그런데 이제 그런 부분들은 해결했다. 숫자가 0일 때가 가장 준비하기 좋은 상황인 것 같다. 숫자가 많이 남아 있다가 마이너스까지 떨어지면 삶의 의욕이 없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강조해서 얘기한다."
조관우는 '돌싱포맨'에서 위자료 문제로 전처에게 연락이 왔다고 털어놔 '짠내'를 유발하기도 했다. 조관우는 "정리가 덜 돼서 돈 보내라고 연락이 왔다"며 "몇 달 밀렸더니 바로 연락이 왔다"고 고백해 '웃픈' 사연을 고백했다.
이에 대해 조관우는 "전처와 연락해서 개인 안부를 서로 묻겠나"라며 "아무래도 줄 돈이 있으면 챙기는데, 없으면 피하게 되더라. 그런 부분을 방송에서 솔직하게 얘기한 거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관우는 "처음부터 빚 액수에 대한 오해 보도가 많았다"며 "당시에 남은 재산으로 해결하고 남은 빚은 3억 정도 있었다. 코로나19 이후에 행사가 다 없어져도 그때마다 운이 좋아서 연기를 했다. 어려울 때 그렇게 주위에서 도와준 덕분에 연기하면서 근근이 살았다"고 설명했다.
버라이어티 형식의 예능이 아직 낯설지만, 조관우는 '돌싱포맨' 이혼남들 사이에서도 유독 '짠내'가 풍기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조관우는 "워낙 말발이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까, 내가 뭐 좀 얘기하고 싶어도 이게 쉽지 않더라"며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니까 정말 정신이 없었다. 약간 걱정은 했는데 그래도 재밌게들 보셨다면 너무 다행이다"고 털어놨다.
조관우는 '돌싱포맨'에서 펼친 활약에 힙입어 기분 좋은 새해를 맞게 됐다. 조관우는 "녹화는 2~3달 전에 한 것 같은데, 방송은 연초에 나가니까 더 의미가 있더라. 한참 잘 나갈 때는 연말연시가 바빴다. 이렇게 해가 바뀌고 방송이 딱 나가니까 '올해는 잘 되려나 보다'는 기분 좋은 느낌이 들었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관우는 '출연 제의가 또 오면 응할 생각이 있나'라고 묻자 "재미없게 하는데 또 불러주겠나"라고 겸손하게 답하면서도 "불러만 주면 출연할 마음이 있다. 그때는 나도 좀 튀어 보이기 위해 말을 크게 해야겠다. 한 사람이 탁 치고 나오면 다른 사람의 말은 다 묻혀버리더라. 정말 생존 경쟁이더라. '돌싱포맨' 출연하면서 하나 공부가 됐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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