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제 개편 논의 속도…셈법 계산 속 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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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4일 당내 의견을 모으며 선거제 개편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구 제도에 관한 당내 의견을 어떤 방법으로 수렴하고 결정할지 절차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며 "일반적으로 중대선거구제가 득표에 따른 의석을 보장하고 양당정치의 폐단보다는 다당제를 지향하기 때문에 가급적 중대선거구제로 옮겨갈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해보자는 정도의 얘기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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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내 의견 수렴 과정…개인적으론 비례대표 강화"
(서울=뉴스1) 김경민 강수련 노선웅 기자 = 2024년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4일 당내 의견을 모으며 선거제 개편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조만간 소위를 열어 이를 본격적으로 의논할 예정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현행 선거제도인 소선거구제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개선에는 여야 이견이 없다. 양당 체제의 고착과 정당 후보자 공천 잡음, 낮은 비례성 등 큰 틀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지역구가 걸린 문제인 만큼 여야 모두 셈법 계산이 복잡하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정개특위 소속 의원들과 간담회를 열었지만 의견을 모으진 못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구 제도에 관한 당내 의견을 어떤 방법으로 수렴하고 결정할지 절차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며 "일반적으로 중대선거구제가 득표에 따른 의석을 보장하고 양당정치의 폐단보다는 다당제를 지향하기 때문에 가급적 중대선거구제로 옮겨갈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해보자는 정도의 얘기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또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지역구 사정에 따라 입장이 다르다"며 "의견을 모으는 게 대단히 어렵겠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했다.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당 차원에서도 각각 의견수렴이 이뤄지고, 정개특위 내에서도 전문가 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며 "1월도 계속해서 여론이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본격적인 논의는 2월 중에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선거제 개편과 관련한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 시스템이 바람직하다고 말씀드렸지만 그 방식이 중대선거구제라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비례대표를 강화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라 제 개인적인 의견이라도 쉽게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개특위는 이달 중 소위를 열어 선거제 개편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개특위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중대선거구제, 개방 명부식 권역별 대선거구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 등 다양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논의되고 있다.
정개특위원장인 남인순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의석 수 증원, 지역구 축소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1월 달에 전체회의가 한번 열릴 예정이고 1·2소위가 다 열릴 예정이다. 간사간에 일정을 합의해야 된다"고 밝혔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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