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바이오·반도체 기업 "올해 투자 줄일 것"

핵심요약

새해 투자 계획 '지난해보다 줄일 것'이라는 답 62.7%
새해 사업운영 방향 51.7% '소극적 긴축경영 계획 중', '적극적 확대경영'은 21%
새해 가장 우려하는 공급망 위협 요인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장기화

이차전지(Battery)와 바이오(Bio), 반도체(Chip) 산업(BBC)에 속한 기업들이 절반 이상이 올해 투자를 줄일 계획이며 지난해 대비 수출 감소를 예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BBC 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BBC 제조기업의 공급망 체감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새해 사업운영 방향에 대해 BBC기업의 51.7%는 '소극적 긴축경영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고 "지난해와 비슷할 것'은 27.3%, '적극적 확대경영'은 21%였다.

새해 투자 계획에서도 '지난해보다 줄일 것'이라는 답이 62.7%로 '늘릴 것' 37.3%보다 많았고 업종별로는 반도체 68.8%, 제약바이오 67%, 이차전지 48.8%가 투자 감소를 답했다.

수출 전망은 '지난해 대비 감소'가 57.3%, '증가' 는 42.7%였으며,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43%, '축소' 41.3%, '확대' 15.7%였다.

지난해와 비교한 긍급망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답이 51.7%였고 '호전될 것'은 27.3%,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은 21%였다.

BBC기업들은 새해 가장 우려하는 공급망 위협 요인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장기화를 꼽았다.

BBC기업들이 전망하는 공급망 위협 요인별 영향 정도를 점수로 환산하면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장기화가 5점 만점에 3.9점이었고 이어 미·중 패권 경쟁 등 자국우선주의 심화 3.8점,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3.7점, 코로나 팬데믹 재확산 3.4점 등이었다.

이같은 공급망 불안에 대해 BBC기업들의 48.3%는 '이미 대응하고 있거나 대응책 마련 중'라고 답했고, '현재 대응 않고 있으나 대응책 마련 계획'이 39%, '대응 계획 없다'가 12.7%였다.

또 대응책으로는 '조달·판매처 다각화'라는 응답이 43.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기술·경쟁력 강화' 23.2%,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10.3%, '공급망 내 현지화 전략 확대' 8.4% 등이었다.

공급망 불안 해소를 위한 정부의 과제에 대해서는 '거래처 발굴 지원'이 35.3%였고 이어 '대·중소기업간 공급망 협력 생태계 구축' 16.3%, '보조금 및 세액공제 확대' 14.7%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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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근호 기자 chokeunho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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