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바이오·반도체 기업들 "올해 공급망 호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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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Battery)·바이오(Bio)·반도체(Chip)를 일컫는 이른바 'BBC' 기업 10곳 중 7곳은 새해 공급망 상황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새해에도 공급망 분절화 현상은 계속될 것이고 조달처 다각화와 차세대 기술개발, 생산기지 이전 등 기업들의 극복 노력도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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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상 '올해 긴축 경영·투자 축소'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이차전지(Battery)·바이오(Bio)·반도체(Chip)를 일컫는 이른바 'BBC' 기업 10곳 중 7곳은 새해 공급망 상황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BBC 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한 'BBC 제조기업의 공급망 체감도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새해 공급망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문항에 51.7%가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악화를 전망한 기업은 21.0%, 호전을 예상한 기업은 27.3%였다.
응답 기업의 62.3%는 지난해 공급망 위기로 재고 관리, 생산, 판매, 수출 등에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도 답했다.
기업들이 올해 가장 우려하는 공급망 위협요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5점 만점에 3.9점)로 나타났다.
미중 패권 경쟁 등 자국 우선주의 심화(3.8점),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3.7점), 코로나 재확산(3.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응답 기업의 48.3%는 공급망 불안 해소를 위해 이미 대응하거나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답했다.
우선 순위 대응책은 조달·판매처 다각화(43.9%), 기술 경쟁력 강화(23.2%),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공급망 내 현지화 전략 확대(8.4%) 등이었다.
특히 39.7%는 공급망 애로 해소를 위한 현지화 전략 차원에서 생산기지 이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검토한 경험도 있었다.
작년 대비 올해 사업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1.7%)이 소극적인 긴축 경영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 계획도 지난해보다 줄이겠다는 응답 비율이 62.7%로 늘리겠다는 비율(37.3%)을 크게 웃돌았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새해에도 공급망 분절화 현상은 계속될 것이고 조달처 다각화와 차세대 기술개발, 생산기지 이전 등 기업들의 극복 노력도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이 감당해야 할 투자분이 생길 텐데, 정부의 투자세액공제 확대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의 입법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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