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고성능에 연결 강화" 삼성, 네오 QLED TV 등 신제품 공개[CES 2023]

최영지 2023. 1. 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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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앞서 3일 '삼성 퍼스트 룩 2023' 개최
2023년형 마이크로 LED·OLED TV 등 라인업 전시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8K' 최초 공개
스마트싱스 'AI 에너지 절약모드' 등 지속가능 실천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앞두고, 3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3’ 행사를 열어 2023년형 TV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화질과 성능은 물론 스마트싱스를 통한 연결성을 더욱 강화했으며 TV 라인업을 늘림으로써 소비자들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CES2023에 앞서 3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3’ 행사를 열어 한층 더 강화된 화질과 연결 기능을 대폭 확대한 2023년형 ‘네오(Neo) QLED’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네오 QLED 신제품 공개… 화질 강화·프리미엄 연결 경험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시저스팰리스 호텔에 마련한 전시장에서 한층 더 강화된 화질과 연결 기능을 대폭 확대한 2023년형 ‘네오(Neo) QLED’를 공개했다. 2023년형 네오 QLED는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과 ‘뉴럴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초미세 라이트 컨트롤 △명암비 강화+ 등 새로운 기능을 지원해 화면의 생동감과 입체감을 높였다.

초미세 라이트 컨트롤은 영상의 사물 형태와 표면에 따라 광원 형상을 최적화해 미세한 표현을 해주며, 명암비 강화+는 배경과 대조되는 대상을 자동으로 정해 화질을 개선해준다.

2023년형 Neo QLED는 스마트싱스뿐 아니라 매터(Matter) 기기까지 지원하는 원칩 모듈을 탑재해 별도의 동글을 사용하지 않아도,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직접 TV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또 △동일한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는 다른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소통 할 수 있는 간편 채팅 ‘라이브 채팅’ △대화면의 TV로 모바일·TV 등 다양한 기기와 영상 통화를 지원하는 ‘커넥타임’ △연결된 모든 스마트싱스 기기를 한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3D 맵 뷰’ 등을 지원한다.

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2023년 TV 신제품은 고화질·고성능은 기본이고, 강화된 기기간 연결성을 제공해 수준 높은 홈 라이프를 완성해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한층 더 강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 기술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형 삼성 마이크로LED TV 이미지.(사진=삼성전자)
마이크로 LED·OLED TV 라인업 대폭 확대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질과 스크린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마이크로 LED TV 라인업을 50형부터 140형까지 대폭 늘렸다. 마이크로 LED TV의 경우 50, 63, 76, 89, 101, 114, 140형으로 공개 예정이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한다. 모듈 형태로 설치가 가능해 모양· 비율·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사용자가 맞춤형 화면을 완성할 수 있다.

지난해 처음 출시한 삼성 퀀텀닷(QD)-OLED TV는 55형, 65형과 함께 초대형 77형 모델을 추가했다. 2023년형 삼성 OLED TV는 기존 Neo QLED에 적용됐던 삼성의 독자적인 ‘퀀텀닷’ 기술과 뉴럴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해 OLED 기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더욱 개선된 밝기와 색상을 구현했다.

또한, 144Hz의 높은 주사율에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 ‘삼성 게이밍 허브’를 탑재하고, OLED TV 최초로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인증을 획득해 궁극의 게임 경험도 선사한다. 게임을 하면서 언제든지 실행해 FPS·HDR·VRR 등 다양한 게임 정보를 확인하고 기본 설정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게임 바’ 기능도 강화했다.

삼성전자의 사운드바 ‘HW-Q990’ (사진=삼성전자)
“방안에서 시네마 경험” 라이프스타일 TV 공개

삼성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더 프리미어 8K’ 등 라이프스타일 TV와 액세서리 신제품을 소개했다.

8K 초단초점 프로젝터인 ‘더 프리미어 8K’는 최대 150형(381㎝) 화면을 지원한다. 초단초점이란 투사면으로부터 가까운 거리(10~70㎝)에서 대화면을 만드는 광학 기술로, 투사 거리 확보를 위해 천정 스크린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셋톱박스, 게임기 등 주변기기와 함께 놓고 간편히 사용할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 영화관처럼 몰입감 있는 시네마 경험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삼성전자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의 강점을 강화한 ‘스마트 엣지 블렌딩’ 기술도 처음 선보였다. 스마트 엣지 블렌딩은 더 프리스타일 2대의 화면을 연결해 가로와 세로 형태로 화면 확장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모바일 기기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원하는 형태와 비율로 감상할 수 있고, 삼성 게이밍 허브를 통해 별도의 콘솔 없이 야외에서도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11.1.4 채널의 돌비 애트모스의 3차원 공간 음향을 탑재한 사운드바 최상위 모델인 ‘HW-Q990’도 선보였다.

신제품에는 초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전력소비량을 개선하고, 더 적은 원자재로도 동일 성능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발표한 신(新)환경경영전략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특히, 스마트싱스의 ‘AI 에너지 절약모드’를 지원해 사용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AI 기반으로 시청 환경과 콘텐츠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해 주고, TV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에너지 절약 모드로 전환하는 등 간단한 변화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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