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마약단속 지적에 "형사들, 현장서 심폐소생술…큰 공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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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핼러윈 축제 당시 경찰이 마약 단속을 우선시하고 인파 관리에는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현장에서 형사들이 CPR(심폐소생술)도 하고, 현장관리도 하고, 소방이 잘 진입할 수 있도록 진입로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경찰청장은 사전에 위험을 인지했음에도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질타하자 "현장에서 형사들이 누구보다도 큰 공을 세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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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이태원 참사 은폐한 적 없어…직원들에게도 강조"
(서울=뉴스1) 김규빈 한병찬 신윤하 기자 =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핼러윈 축제 당시 경찰이 마약 단속을 우선시하고 인파 관리에는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현장에서 형사들이 CPR(심폐소생술)도 하고, 현장관리도 하고, 소방이 잘 진입할 수 있도록 진입로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경찰청장은 사전에 위험을 인지했음에도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질타하자 "현장에서 형사들이 누구보다도 큰 공을 세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지시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사고 직후부터 모든 직원에게 참사와 관련해서는 어떤 은폐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왔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천 의원은 김 청장에게 "이태원 참사 당일 오후 9시30분 기동대 20명을 투입했다고 보고했는데, 용산서 무전망을 확인해본 결과 9명이 투입됐다"며 "책임 추궁되니 회피하기 위해서 시위진압과 마약단속을 우선시 하고 시민 안전에 우선시하지 않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자료 제출을 회피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청장은 이에 "사고 직후부터 참사와 관련해서는 어떤 은폐는 있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해왔다"며 "(참사와 관련한 사실을) 은폐하지 않았고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파관리를 해왔다'고 일관되게 말을 했지, '인파관리를 위해서 (추가적으로) 사람을 배치했다'고 말을 하지 않았다"며 "서울청은 지난 할로윈 때 전체적으로 인력을 배치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윤희근 경찰청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청장, 류미진 서울청 전 인사교육과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성민 서울청 전 정보부장과 송병주 용산서 전 112 상황실장 등 7명은 구속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다만 여야는 이 가운데 박 전 부장 등 5명에 대해서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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