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관 로봇·자율주행 트랙터… 사람 일 대신할 ‘봇’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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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소비자가전쇼(CES) 2023'이 공식 개막하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로봇 관련 제품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실리콘밸리 미디어 기업인 '더밀크'의 손재권 대표는 "혁신상 수상 기업 등을 봤을 때 이번 CES의 키워드는 로봇, 스마트시티, 사이버 시큐리티, 웨어러블, 모빌리티 등이라고 할 수 있다"며 "특히 로봇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주목을 받고 있어, 이 분야가 인간의 생활상을 크게 바꿀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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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첨단기술
佛의 ‘클린 워터 패스파인더’
상수도관 속 스스로 돌아다녀
美 ‘자율주행 트랙터’ AI 활용
논밭에서 운전자 없이 비료 줘
獨 웨어러블 로봇 ‘크레이X’
노동자 물건 드는 동작 도와
라스베이거스 =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소비자가전쇼(CES) 2023’이 공식 개막하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로봇 관련 제품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로봇은 스마트 시티, 농기계, 웨어러블 등으로 관련 영역을 계속 확장하는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데리고 나온 로봇개 ‘스폿’ 등이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특히 프랑스 기업 ACWA 로보틱스가 개발한 ‘클린 워터 패스파인더(Clean Water Pathfinder)’를 주목하고 있다. ‘클린 워터 패스파인더’는 물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상수도관 속을 스스로 돌아다니며 상수도관의 상태와 막힘, 물의 깨끗한 정도 등을 알려준다. 물을 절약하고 도시의 물 인프라 투자를 최적화하기 위한 데이터를 제공해 스마트시티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농기계의 테슬라라는 의미로 ‘농슬라’라고 불리는 미국의 농기계 브랜드 존디어의 자율주행 트랙터도 관심을 받고 있다. GPS와 카메라, 센서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논밭에서 운전자 없이 24시간 작업을 수행하며, 적재적소에 비료와 농약을 뿌리는 등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스타트업 TBDX의 로봇 바리스타 ‘x블룸(xBloom)’이라는 커피머신도 지능형 칩과 콩 인식 기술로 로봇 분야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독일 기술업체 저먼 바이오닉 시스템즈가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크레이X(Cray X)’는 물건을 드는 동작을 할 때 최대 30㎏의 지지력을 제공해 공장, 건설 근로자 등이 사용할 수 있는 장비로 기대된다. LG전자가 전시관에 클로이 가이드봇을 배치하는 등 국내 업체들도 로봇 기술력을 선보인다.
최근 몇 년 동안 CES를 주름잡았던 전기자동차 관련 기술은 올해도 쏟아진다. SK온은 시중에 판매되는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하는 SF(Super Fast) 배터리로 국내 업체로는 해당 분야 첫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로 여겨지는 ‘플렉서블 커버 윈도(Flexible Cover Window)’로 역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소니가 혼다와 합작해 설립한 ‘소니혼다’의 콘셉트 전기차가 이번 CES를 통해 공개되고, BMW도 2025년부터 양산하는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도 차량 운영체제와 관련한 기술을 각각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 국내 스타트업 지크립토가 만든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 ‘zk보팅(zkVoting)’, 노르웨이 기업 엑스플로라의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X6 플레이(X6 Play)’ 등도 관련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리콘밸리 미디어 기업인 ‘더밀크’의 손재권 대표는 “혁신상 수상 기업 등을 봤을 때 이번 CES의 키워드는 로봇, 스마트시티, 사이버 시큐리티, 웨어러블, 모빌리티 등이라고 할 수 있다”며 “특히 로봇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주목을 받고 있어, 이 분야가 인간의 생활상을 크게 바꿀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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