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코로나 비상…방역관리 구멍 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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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죠.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준비하던 우리나라에도 비상등이 켜졌는데요.
지난주 해외 유입 확진자 셋 중 하나는 중국 입국자였습니다.
류선우 기자, 중국발 코로나 상황 얼마나 심각한가요.
[기자]
오늘(4일) 오전 정부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해외 유입 확진자 460명 중 중국발 입국자는 약 31%인 14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차장은 "중국 내 코로나 유행이 국내로 확산하지 않도록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는 시기"라면서 오늘 회의에서 '입국 조치 강화 대상 추가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방역 강화를 한다고는 하는데, 허술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죠?
[기자]
정부가 지난 2일부터 중국에서 출발해 비행기나 배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PCR 검사를 받도록 했는데요.
장기 체류 외국인과 내국인은 '입국 하루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한 뒤 자택 대기하도록 했습니다.
이걸 지자체가 관리하도록 했는데 어제는 입국자 명단을 공유하는 질병관리청 정보관리시스템이 오류를 일으켜 혼선이 빚어졌고요.
공항에서 확진받은 단기 체류 외국인들을 격리할 시설이 충분하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어제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입국자는 1100여 명인데요.
이 중 단기 체류 외국인 281명이 도착 직후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았고 이 중 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사받은 사람 4명 중 1명이 확진자인 셈입니다.
다행히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만 5000명대로, 전주보다 2.6% 감소해,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은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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