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콘텐츠 승승장구"…2021년 콘텐츠산업, 수출액 14.3조원 '사상 최대'

전체 매출액은 137.5조원…전년 대비 7.1% 증가
문체부 '2021년 콘텐츠산업조사'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K-굿즈(Goods) 팝업스토어’. (코트라 제공) 2022.11.11/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해 실시한 '2021년 기준 콘텐츠산업조사' 결과를 통해 2021년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124억5000만달러(14조3000억원, 2021년 한국은행 연평균 환율 적용)를 기록했고 매출액도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2020년 119억2000만달러 대비 4.4%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전세계 한류동호회 인원이 1억50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지구촌 전역에서의 뜨거운 한류 열풍에 힘입어, 콘텐츠 수출액도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가전(86억7000만달러), 이차전지(86억7000만달러), 전기차(69억9000만 달러), 디스플레이 패널(36억달러) 등 주요 품목을 넘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한국문화(케이) 콘텐츠 수출이 1억달러 증가할 때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수출도 1억8000만달러가 함께 늘어났다.

또한 2021년 콘텐츠산업 전체 매출액은 137조5000억원으로 2020년 128조3000억원 대비 7.1% 증가했다. 콘텐츠산업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세계 경제 저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전체 산업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 경기침체를 돌파할 주요 산업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2021년 콘텐츠산업 사업체 수는 10만9000여개로 2020년 대비 9.1% 증가한 반면, 종사자 수는 61만1000여명으로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조사는 문체부가 8개 산업(출판, 만화, 음악, 애니메이션,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3개 기관(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각각 게임, 영화, 방송 산업을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집계한 것이다. 분야별 통계 수치 등은 이달 말에 확정돼 보고서로 발간, 공개될 예정이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