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며 먹고 즐기는 제주 마을관광 카름스테이 뜬다

제주도, 카름스테이 등 체류형 관광상품 다양화하기로

제주의 작은마을에 머물며 보고 즐기고 느끼는 카름스테이가 올해 적극 육성되는 등 체류형 관광상품이 다양해진다.

제주도는 지역관광 수요가 커지는 국내 여행 트렌드에 맞춰 '더 자주,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마을자원을 활용한 지역주민 주도의 융복합 관광상품을 만들어 일자리와 소득 창출로 이어지게 한다는 목표다.

우선 카름스테이가 적극 육성되는데 마을별 시그니처 상품이 출시되고 권역별 주요 대상을 설정한 여행기간별 카름여행 코스가 만들어진다.

카름스테이는 제주의 작은마을이나 동네를 뜻하는 제주어 '카름'과 머묾을 의미하는 '스테이'가 결합된 용어로 MZ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 반려견 동반 여행객, 싱글 등 다양한 소비층을 끌어들이기로 했다.

카름스테이 지정 마을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와 한경면 저지리, 신창리, 애월읍 수산리,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남원읍 한남리, 신흥2리, 의귀리, 서귀포시 하효동, 호근동 등 10곳이다.

시그니처 상품으로 동쪽마을이라는 뜻의 동카름은 노을 칵테일과 바닷가 산책 등이고 북쪽마을인 웃가름은 치유농장과 제주밥상, 서쪽마을인 서카름은 전시와 미술관, 남쪽마을이라는 뜻의 알가름은 감귤밭과 동백나무, 편백나무 숲 체험 등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마을공동체와 관광업계 상생모델을 구축을 위해 △카름 호스트(숙소, 식당) 판로개척·콘텐츠 개발 △카름 마스터(거점조직체) 상품개발 및 사업화 지원 △신규마을 3~4개 지정을 통한 카름스테이 참여마을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또 물뫼힐링팜과 옷귀마테마타운, 저지리생태관광마을협의체 등 3곳을 제주 농어촌 지역관광 거점조직체로 신규 육성한다.

제주도는 카름스테이 외에도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누리는 지역사회기반(CBT) 웰니스 프로그램 운영 △사전․사후 진단을 통한 웰니스 효과 과학적 검증 △웰니스 인증 관광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단계별 고도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로컬자원과 워케이션을 결합한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들이 마을에 있는 숙소와 카페를 이용하고 웰니스 관광지를 체험함으로써 모든 소비가 마을에서 이뤄지는 워케이션 상품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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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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