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이상직 주도로 文 사위 채용” 진술, 더 짙어진 뇌물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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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채용을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했다는 진술을 나왔다고 한다.
특히 검찰은 타이이스타젯 박모 대표가 이 메일을 통해 이 전 의원 등에게 보고한 지출 내역을 확보했는데 거기에 서씨가 태국 체류 시 거주한 콘도 월세 비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이스타젯이 실소유주가 이 전 의원임이 확인되면, 대가성 입증도 탄력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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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채용을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했다는 진술을 나왔다고 한다. 특혜 채용이 문재인 정부 때 이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한 대가라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뇌물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문화일보(1월 3일자 11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이 설립한 이스타항공 관계자들은 검찰 조사에서 “(문 전 대통령 사위) 서모 씨가 이사로 취업했지만, 항공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회사에서 뒷말이 나왔다”고 진술했다. 이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 간부들에게 서 씨를 타이이스타젯 고위 간부로 소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과 타이이스타젯은 별개 회사고 서 씨 취업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문재인 정부 검찰도 기소중지 처분과 함께 수사를 중단했다. 그런데 지난해 말 수사를 재개한 검찰이 이스타항공 등에 대한 압수수색, 관련자 소환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받아낸 것이다. 특히 검찰은 타이이스타젯 박모 대표가 이 메일을 통해 이 전 의원 등에게 보고한 지출 내역을 확보했는데 거기에 서씨가 태국 체류 시 거주한 콘도 월세 비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의원은 서 씨 채용 후에 민주당 공천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이스타항공에 500억 원대의 손해를 보인 혐의로 항소심에서 6년 형을 선고받았고, 총선 때 공금으로 선물을 돌린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됐다. 지난해에는 부정 채용 혐의로 보석 중 다시 구속되기도 했다. 그런데도 이 씨는 법정에 출두하면서 “나는 불사조다”고 말했고, 법원은 보석으로 석방했으며 경찰은 채용 의혹에 무혐의 처분했다. 뒷배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타이이스타젯이 실소유주가 이 전 의원임이 확인되면, 대가성 입증도 탄력을 받게 된다. 성역 없는 수사가 더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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