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초 '데이터 거래소' 정식 운영 시작, 데이터가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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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의 '데이터 거래소'가 상하이에서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상하이 데이터 거래소에는 이미 △상하이 전력, 중국동방항공, 중국이동통신 등 데이터 기업과 △셰리, 진두, 중룬 등 법률사무소 △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딜로이트 등 회계사무소 △푸수과기, 유커더, 싱환과기 등 데이터 제공기업 △건설은행, 농업은행 등 금융기관을 비롯한 100여개 이상 기업·기관이 협약을 맺고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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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교통·전력·통신·법률·회계·금융 등 상품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최초의 ‘데이터 거래소’가 상하이에서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데이터 거래소는 항공·교통·전력·통신·법률·회계·금융 등 업체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상품으로 만들어 사고파는 곳이다.
4일 펑파이신문과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상하이 데이터 거래소는 1년여 시범 운영 끝에 정식 운영으로 전환한다고 전날 밝혔다. 이 거래소는 2021년 11월 말 설립된 준공공기관이다.
데이터 거래를 구성하는 이른바 ‘시장을 움직이는 주체’에는 데이터 거래 기업, 데이터 권리 등록 기구, 데이터 자산 평가기구 데이터 교부 서비스 기구, 결제기구, 중재기구, 감독관리기구 등이 참여한다.
상하이 데이터 거래소에는 이미 △상하이 전력, 중국동방항공, 중국이동통신 등 데이터 기업과 △셰리, 진두, 중룬 등 법률사무소 △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딜로이트 등 회계사무소 △푸수과기, 유커더, 싱환과기 등 데이터 제공기업 △건설은행, 농업은행 등 금융기관을 비롯한 100여개 이상 기업·기관이 협약을 맺고 등록했다.
이들 기업들은 자사에서 집계된 항공·도로·통신·전력·금융 등 8가지 대분류 아래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거래소에 등록했다. 지난해 9월 기준 금융 분야에서만 200여개의 데이터 상품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데이터 거래소는 ‘상하이 데이터 거래소 과금 표준 시행에 관한 고시’에 의거해 이런 업체로부터 데이터 제품 거래 서비스 수수료를 징수한다. 거래소는 이외에도 데이터 제품 등록과 거래 규범 확립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중국 데이터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815억 위안(약 15조원)에 달하며 지난 몇 년 동안 연간 3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기관들은 상하이 데이터 거래소 정식 운영으로 2025년이면 시장 규모가 175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기본 데이터 시스템 구축은 국가 발전과 안보의 전반적인 상황과 관련이 있다며 데이터 재산권을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지난해 12월 ‘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의견’에서 데이터 보유권, 가공 사용권, 데이터 제품 경영권, 데이터 순환 및 거래, 순익 배분 시스템 등의 구축을 골자로 한 20개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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