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안경산업 메카’ 대구…메타버스로 새 먹거리 키운다
안경 디자인 디지털활용 가상 제작
NFT 활용해 거래하고 공유까지
3년간 50억원 투입해 육성하기로
4일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에 따르면 ‘K-아이웨어 메타버스플랫폼 구축사업’이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3년간 총 5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가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블록체인과 디지털트윈 등 메타버스 주요기술을 안광학산업과 접목해 신산업을 발굴하고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먼저 안경 디자인을 디지털에서 가상 제작하고 대체불가능한 토큰(NFT)을 활용해 거래·공유하는 NFT기반의 아이웨어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이는 산업계에 부족한 디자인을 공급, 확산하고 제품이력관리와 위변조방지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범운영을 통해 플랫폼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확보하고 안경디자인 NFT 인증·검증·확산 등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진흥원은 국내 안광학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이 사업을 준비해왔다. 특히 국회와 정부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예산 지원의 당위성을 끈질기게 피력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양금희 국회의원(북구 갑)도 지역 안광학산업에 고도화를 위해 예산 확보에 큰 힘을 보탰다.
진광식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은 “정부에서도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느낄 만큼 안광학산업은 더 이상 사양산업이 아니다”며 “이번 사업이 안광학산업을 첨단 융복합 안광학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촉매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안광학산업은 1945년 우리나라 최초의 안경공장인 대구 북구 침산동 소재 ‘국제셀룰로이드공업사’에서 시작됐다.
2020년 기준 전국 안광학기업은 총 1145개로 이 중 70%(792개)가 대구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대구 북구는 약 52%인 600개가 위치한 국내 안광학산업 집적지로 이탈리아 벨루노, 중국 원주에 이어 세계 3대 안경 생산지로 꼽힌다. 국내 안경시장 규모는 약 2조 4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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