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40대 중국인, 격리 거부하고 달아나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3. 1. 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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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인천공항 통해 입국한 뒤
PCR 검사에서 양성 통보 받아
인천 영종도 격리시설 인근서 도주
방역당국, 감염병법 위반 고발 검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40대 중국인이 호텔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7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 한 호텔 인근에서 중국인 A씨(41)가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났다.

A씨는 전날 혼자 입국해 중국발 승객에 대한 PCR 검사 의무 규정에 따라 공항 안에서 PCR 검사를 받았다.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A씨는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타고 임시 격리시설로 지정된 호텔로 이동했다 도주했다.

검역 당국의 연락을 받은 경찰은 CCTV 추적을 통해 이날 새벽 중구 운서동 한 대형마트 까지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후 행적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트에 CCTV가 있어 근처까지 이동한 사실은 확인했으나 (인근 지역에) CCTV가 충분하지 않고 사각 지대가 있어 이후 동선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A의 소재를 추적중인 경찰은 방역당국에서 A씨를 정식 고발 하면 수사 인력을 보강해 수사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A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홍구기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동편 코로나19 검사센터 전경. <사진=인천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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