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중국인 도주...인천 마트서 행방묘연

박지혜 2023. 1. 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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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이 코로나19 확진 뒤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4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10분께 40대 중국인 A씨가 인천공항에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날 중국발 인천공항 입국자는 1137명이며, 이들 중 90일 이내 단기체류 무증상자 271명이 도착 즉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 7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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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이 코로나19 확진 뒤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4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10분께 40대 중국인 A씨가 인천공항에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했다.

A씨는 애초 보건당국이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인 한 호텔에 격리될 예정이었으나 급작스럽게 호텔이 꽉 차 추가로 확보된 다른 호텔로 이송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주변 CCTV를 통해 A씨가 이날 새벽 호텔에서 300m가량 떨어진 인천시 중구 운서동의 한 대형마트까지 이동한 사실이 확인됐으나 이후 경로는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질병관리청과 협의하며 A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한 중국으로부터 확진자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 전후 검사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날 중국발 인천공항 입국자는 1137명이며, 이들 중 90일 이내 단기체류 무증상자 271명이 도착 즉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 7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26.0%로, 4명 중 1명 이상이 확진자인 셈이다. 중국발 입국자 방역강화 조치 첫날이었던 지난 2일 양성률은 20%였다.

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단기체류자는 방역당국이 마련한 임시 재택시설에서 1주일간 격리된다.

정부는 공항 인근에 최대 160명까지 수용 가능한 격리시설을 마련했으며, 인천·서울·경기에 예비시설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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