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벤케로와 키건 머레이, 12월의 신인 선정
올랜도 매직의 파울로 벤케로(포워드, 208cm, 113kg)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키건 머레이(포워드, 203cm, 102kg)가 12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NBA.com』에 따르면, 벤케로와 머레이가 각각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동부컨퍼런스 12월의 신인
벤케로가 생애 첫 이달의 신인이 됐다. 11월에는 7경기에 결장하는 바람에 월간 최고 신인에 뽑히지 못했다. 그러나 12월에는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섰고, 이내 해당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22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2순위로 올랜도의 부름을 받은 그는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가 이끄는 올랜도는 지난 달에 연승과 연패를 반복했다. 비록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러 있으나 이번 시즌 구단 최다인 6연승을 이어가는 등 상승세를 자랑하기도 했다. 비록 6연승 이전에 9연패를 떠안았고, 최근 6경기에서 3연패를 포함해 2승을 더하는데 그쳤으나 시즌 초반에 연패를 당할 때처럼 무기력하게 지진 않고 있다.
벤케로는 12월에 열린 15경기에 모두 나섰다. 어김없이 주전으로 출장한 그는 경기당 33.5분을 소화하며 19.1점(.407 .339 .782) 6.5리바운드 4.1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신인임에도 이번 시즌 평균 20점이 넘는 많은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신인 때부터 출장시간을 두루 확보하고 있어 실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가 된다.
지난 달에는 무려 10경기에서 20점 이상을 신고했다. 월초에는 7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책임지며 올랜도의 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올랜도는 주포가 없어 고민이 많았으나 벤케로가 등장하면서 갈증을 조금씩 해갈하고 있다. 월중 세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엮어내기도 했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모처럼 30점 이상을 책임졌다. 보스턴 셀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월 첫 30점+ 경기를 펼쳤다. 이날 그는 3점슛만 무려 6개를 터트리는 등 31점을 퍼부으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NBA 진출 이후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3점슛을 무려 90%에 육박하는 성공률로 곁들였다. 생애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어김없이 활약했다.
# 벤케로의 12월 주요 경기
12일 vs 랩터스 20점(.429 .400 .750)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2개
19일 vs 셀틱스 31점(.429 .857 .778)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6개
22일 vs 로케츠 23점(.450 .250 .500)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서부컨퍼런스 12월의 신인
머레이도 생애 첫 이달의 신인에 이름을 올렸다. 그도 벤케로와 마찬가지로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팀의 선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도만타스 사보니스와 디애런 팍스 사이에서 가교로 나서고 있으며 외곽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새크라멘토에 호명이 됐다.
새크라멘토는 지난 12월에 치른 14경기에서 8승을 수확했다. 11월에 이번 시즌 구단 최다인 7연승을 이어간 것처럼 대단한 연승은 없었으나 3연패를 당하지 않으면서 순위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었다. 다만 동부 원정 6연전에서 3승 3패로 선전했으나 이후 안방에서 내리 치른 6경기에서 3승을 더하는데 그친 것은 다소 아쉬웠다.
머레이는 이 기간 동안 평균 28.6분 동안 12.7점(.460 .464 .650) 3.5리바운드를 올렸다. 월간 평균 약 세 개의 3점슛을 높은 성공률로 곁들이면서 외곽에서 큰 힘이 됐다. 12월에는 단 한 경기도 거르지 않고 3점슛을 터트리는 등 새크라멘토에서 반드시 필요한 슈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무려 10경기에서 두 개 이상의 3점슛을 꾸준히 곁들였다.
아직 신인이라 지표로 삼기에 한계가 있을 수도 있으나 그가 이번 시즌에 3점슛 네 개 이상 터트린 경기에서 새크라멘토는 거의 웃었다. 그는 현재까지 6경기에서 3점슛을 네 개 이상을 곁들였으며, 이중 5경기에서 새크라멘토가 승리했다. 사보니스와 팍스가 제 몫을 하고 있는 만큼, 머레이가 외곽에서 얼마나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지가 중요하다.
지난 10일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원정경기, 22일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는 공이 3점슛 6개씩 터트리며 매서운 감각을 자랑했다. 클리블랜드전에서는 3점슛 6개 성공을 위한 시도갯수가 단 8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높은 성공률을 뽐냈다. 레이커스전에서는 자신의 생애 최다 동률인 23점을 엮어내며 팀의 대승에 크게 일조했다.
# 머레이의 12월 주요 경기
04일 vs 클리퍼스 23점(.533 .375 .800) 7리바운드 2스틸 3점슛 3개
10일 vs 캐벌리어스 18점(.750 .750 .---) 2리바운드 3점슛 6개
22일 vs 레이커스 23점(.412 .500 .750) 3리바운드 3점슛 6개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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