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서 방출된 도미닉 스미스, 워싱턴과 1년 계약

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발목 부상으로 58경기, 타율 0.194 그쳐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왼손 타자 도미닉 스미스(28)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미국 ESPN은 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스미스가 워싱턴과 1년, 200만달러(약 25억5000만원)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면 계약을 공식화할 전망이다.

고교 시절부터 타격 능력을 인정받은 스미스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메츠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스미스는 부상과 부진으로 백업 생활을 이어가다 2019년 두각을 드러냈다. 그해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11홈런 25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81의 성적을 거뒀다.

스미스는 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을 치른 2020년 주전으로 도약, 50경기에서 타율 0.316 10홈런 42타점 OPS 0.993으로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2021년, 2022년에는 기대를 밑돌았다.

2021시즌 145경기에 나섰으나 타율 0.244 11홈런 48타점에 OPS 0.667로 부진했다. 지난해에는 오른 발목 부상으로 6주간 이탈하는 등 빅리그에서 58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이 0.194에 머물렀고, 홈런은 하나도 치지 못했다.

메츠는 2022시즌을 마친 뒤 스미스를 전력 외로 평가, 논텐더로 방출했다. 논텐더는 연봉조정 자격을 갖춘 선수와 계약을 원하지 않을 경우 구단에서 프리에이전트(FA)로 풀어주는 것이다.

리빌딩 작업에 한창인 워싱턴은 스미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ESPN은 "스미스에게 적합한 포지션은 1루수지만, 메츠에서 피트 알론소에 밀려 자리를 잡지 못했다. 리빌딩 중인 워싱턴에서는 주전 1루수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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