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송한 골프룰지금 몇 번? 물어도 대답해도 ‘2벌타’
영하 10℃ 이하의 날씨가 지속되면서 골프장은 속속 휴장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즌리스 골퍼들은 강추위에도 골프장을 찾는다. 눈밭에서 플레이를 영상으로 담거나 추위 속에서 라운드 잘하는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한다. 기자는 추위에 약해 겨울 라운드는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이달은 골프장 탐방기 대신 주말 골퍼가 혼동하기 쉬운 골프 룰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OB 구역으로 공이 들어갔다면 무조건 1벌타를 받는다. 티잉그라운드에서 티샷이 OB 구역으로 들어갔을 때 플레이어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3번째 샷(원구1번+1벌타+2번째샷)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OB티는 국내에서 진행을 위해 만든 룰로 OB티로 나가서 샷을 한다면 4번째(원구1번+2벌타+2번째샷) 샷이 된다.
2019년 골프룰이 개정되면서 ‘해저드’라는 용어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됐다. 대신 ‘페널티 구역’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해저드(hazard)는 ‘위험’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골프에서 정상적인 경기 존이 아닌 위험 요소가 있는 곳을 말한다.
페널티 구역(해저드)의 뜻은 바다·호수·연못·강·도랑·지표면의 배수로·하천(건천 포함)을 포함한, 코스상의 모든 수역과 위원회가 해저드로 규정한 코스의 모든 부분을 지칭한다. 또한 페널티 구역의 경계는 말뚝 또는 선으로 표시한다.
과거에는 해저드라는 용어를 광범위하게 사용했고, 벙커도 해저드 룰을 따랐던 적이 있다. 그러나 변경된 룰에서는 더 이상 해저드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패널티 구역과 벙커로 구분돼 각각의 룰이 적용된다.
페널티 구역(해저드)은 노란 페널티 구역(워터해저드)과 빨간 페널티 구역(래터럴해저드), 이렇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노란 페널티 구역은 일반적인 워터해저드를 의미한다. 해저드로 경계선을 넘어간 지점과 홀을 연결하는 후방선상에 드롭, 1벌타를 부여받고 치면 된다.
빨간 패널티 구역은 병행 해저드라고 해서 뒤로 물러서 칠 자리가 없는 경우다. 이런 경우에는 볼이 들어간 지점에서 홀에 가깝지 않은 곳으로 두 클럽 이내 볼을 드롭하고 1벌타를 부여받고 다음 샷을 치면 된다.
해저드에서 뒤로 드롭을 하고 칠 자리가 없는 경우에는 다시 그 자리에서 다음 샷을 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동일하게 1벌타를 부여받는다.
노란 페널티 구역과 빨간 페널티 구역의 차이는 볼이 해저드에 빠진 경우 손쉽게 드롭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에서 유래했다. 해저드 후방의 드롭 지점이 코스 밖이거나 숲이나 나무로 돼 드롭이 어려운 상황일 때 빨간 페널티 구역으로 규정해 볼이 빠진 지점 옆에서 드롭이 가능하도록 했다. 노란 페널티 구역의 룰이 더 엄격하다.
◆OB 말뚝 경계선에 조금이라도 공이 걸렸다면 살아 있는 볼로 간주한다. 그러나 페널티 말뚝 경계선에 공이 걸렸다면 볼은 페널티 구역에 들어간 것으로 간주한다.
◆공을 찾거나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공을 건드려 다시 공을 제자리에 두고 치면 벌타를 받지 않는다.
◆지면에 공이 박힌 경우 페어웨이, 러프에서 구제가 가능하고 1클럽 이내에 드롭을 하면 된다.
◆다른 사람의 클럽을 빌려서 플레이하는 경우, 규칙 위반으로 2벌타가 부여된다.
◆지금 몇 번 클럽으로 치셨어요? 묻거나 가르쳐주는 경우 모두 규칙 위반으로 2벌타가 부여된다.
겨울에도 시즌 아웃 없이 열심히 공 치러 다니는 열정 골퍼들을 위해 서울 근교 골프장들의 동절기 휴장 정보를 공유한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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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희 기자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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