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천군만마, 김재환 재활 성공적…캠프 정상 참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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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감독에겐 새해 선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4번 타자 김재환(35)이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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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감독에겐 새해 선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4번 타자 김재환(35)이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재환이 정말 독한 각오로 재활에 매달린 것이 일정을 앞당길 수 있는 힘이 됐다.
큰 수술은 아니었지만 재활이 반드시 순조롭게 이뤄진다고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었다. 자칫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었다.
야구 선수의 수술은 일반인과 달라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것과 야구를 할 수 있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도 보통 3~4개월 정도의 재활 기간을 거치게 되는데 야구를 하려면 그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스프링캠프서 훈련 강도를 높이려고 마음먹은 이승엽 감독에겐 김재환의 몸 상태가 더욱 마음에 걸릴 수밖에 없었다.
이제 캠프까지 한 달이 조금 안 남은 상황. 현재 상태로는 김재환이 무리 없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많이 떨어진 탓에 재활 훈련이 좀 더 고되졌지만 김재환은 이를 악물고 통증과 싸우며 재활에 전념해 왔다. 그 결과 이제 한 달 정도 후면 정상 훈련을 해도 좋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홍성대 두산 수석 트레이닝 코치는 “아무래도 재활 선수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혹여 재활 속도가 늦춰지진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도 “하지만 선수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 어떻게든 빨리 회복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김재환이 재활에 많은 공을 들인 덕에 스프링캠프에는 몸 상태를 100%로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벼운 토스와 배팅 훈련을 하고 있다. 점차 스피드가 더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증 재발에 대한 걱정은 이제 좀 덜어도 될 듯하다”고 현재 김재환의 상태를 설명했다.
김재환이 정상적으로 공.수 훈련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건 두산에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 아무리 무한 경쟁을 선언한 이승엽 감독이라고 하지만 김재환의 존재감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감독 역시 “4번 타자는 30개 정도의 홈런은 쳐 줘야 한다”는 말로 김재환에게 책임감을 불어 넣은 바 있다.
그런 김재환이 정상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튼실한 준비가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재활 훈련에 임하는 김재환의 자세가 대단히 열성적이었기 때문에 기대치가 좀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홍 코치는 “김재환이 온 힘을 다해 재활에 매달렸다. 그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재활 페이스를 맞출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느낀 것이 많아 보인다. 재활뿐 아니라 다른 부위의 운동도 매우 충실하게 소화하고 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하고 있다. 수술 이외 다른 부위는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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