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송혜교 김은숙 뒤에는 안길호도 있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1은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공개 전부터 드라마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을 쓴 김은숙 작가와 ‘멜로퀸’으로 활약한 배우 송혜교가 ‘태양의 후예’(2016) 이후 오랜만에 재회해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의 첫 장르물이자 복수극 도전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기대에 힘입어 ‘더 글로리’는 넷플릭스 톱 10 웹사이트 기준, 공개 3일 만에 2541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3위에 올라섰다. 한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싱가포르, 모로코, 홍콩 등 19개 나라에서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매체들은 “송혜교는 미묘한 연기를 통해 상처 입은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냈다. 1분 만에 문동은의 복수를 수긍하게 된다”(포브스), “시리즈의 매혹적인 미장센과 동은의 서정적인 내레이션으로 보여진 김은숙 작가의 우아한 글솜씨는 금상첨화다”(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의 찬사를 보내고 있다.
송혜교의 낯선 얼굴도 빛난다. 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 역을 맡은 송혜교는 가해자들에게 날리는 차가운 일갈과 대사를 차지게 살려내는 동시에 건조하고 서늘한 분위기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이 복수극에 설득력을 높인다.
앞서 김은숙 작가는 “안길호 감독은 언제 자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새벽, 밤 가리지 않고 언제나 문자에 바로 답을 해주어서 덩달아 나도 함께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동기가 됐다. 내가 안길호 감독을 ‘마법사’라고 부를 만큼 모든 신을 잘 구현해줘 안아주고 싶을 만큼 좋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송혜교 역시 “문동은 캐릭터를 만나 정말 좋았다”며 “캐릭터에 대해 고민할 때마다 안길호 감독이 선택할 수 있게끔 현장에서 항상 도와줘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물론 송혜교 외에도 신예은 정지소 임지연 박성훈 이도현 정성일 등 배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결국 극본 연기 연출이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져 시너지를 일으키며 ‘더 글로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고, 본격적인 복수를 펼쳐나갈 파트2를 더욱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 있다.
‘더 글로리’는 총 16부작으로 파트1과 파트2로 나뉘어 8회씩 공개된다. 파트2는 3월 공개 예정이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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