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용어’ 논란 진화 나선 블랙핑크 로제, 게시물서 ‘노무노무’→‘너어무 너무’ 수정

정은나리 2023. 1. 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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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핑크 멤버 로제(한국명 박채용)가 동료 지수(본명 김지수)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에서 쓴 단어가 '일베 용어' 논란에 휩싸이자 급히 진화에 나섰다.

로제는 "우리 귀염둥이 맏언니 '지순니'(지수의 애칭으로 추정) 생일 '노무노무' 축하한다"며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하루 보내길 바라요. 알라뷰"라고 적었다.

  로제는 이와 관련 비슷한 논란이 일자 '노무노무'란 단어를 삭제하고 '너어무 너무'라는 단어로 수정한 게시물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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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로제. 한윤종 기자
 
블랙핑크 멤버 로제(한국명 박채용)가 동료 지수(본명 김지수)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에서 쓴 단어가 ‘일베 용어’ 논란에 휩싸이자 급히 진화에 나섰다.

로제는 3일 인스타그램에 생일 축하 파티에서 지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축하 글을 남겼는데, 일부 문구가 도마 위에 올랐다.

로제는 “우리 귀염둥이 맏언니 ‘지순니’(지수의 애칭으로 추정) 생일 ‘노무노무’ 축하한다”며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하루 보내길 바라요. 알라뷰”라고 적었다.

문제가 된 단어는 ‘노무노무’다. ‘너무너무’의 어감을 변형한 ‘노무노무’는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로 쓰이면서 정치적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여진다. 앞서 그룹 크레용팝을 비롯해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워크맨’은 해당 단어를 쓴 데 대해 사과한 바 있다.
로제 인스타그램 캡처
 
로제는 이와 관련 비슷한 논란이 일자 ‘노무노무’란 단어를 삭제하고 ‘너어무 너무’라는 단어로 수정한 게시물을 올렸다.

온라인상에서는 로제가 호주와 뉴질랜드를 오가며 유년시절을 보냈고, 특별히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문제의 단어 사용이 뜻하지 않은 실수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다만 이 단어가 여러 차례 논란이 됐던 만큼 사용에 유의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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