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별명 얻은 황인범, 하메스와 '꿀케미' 과시→2경기 연속 AS 폭풍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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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이 소속팀 경기에서 2연속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황인범은 4일(한국시각) 그리스 니카이아 디모티코 기페도 네폴리스 니카이아스에서 열린 이오니코스와의 2022~2023시즌 그리스 슈퍼리그 16라운드에서 1개 도움을 올리며 팀의 2대0 승리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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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가대표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이 소속팀 경기에서 2연속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황인범은 4일(한국시각) 그리스 니카이아 디모티코 기페도 네폴리스 니카이아스에서 열린 이오니코스와의 2022~2023시즌 그리스 슈퍼리그 16라운드에서 1개 도움을 올리며 팀의 2대0 승리를 뒷받침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전반 34분, 상대 박스 부근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키핑한 뒤, 전방의 셰드릭 바캄부를 향해 절묘한 오른발 아웃프런트 패스를 찔렀다. 바캄부가 오른쪽 골문 구석을 노리고 찬 슛은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지난해 12월 29일 트리폴리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어시스트이자 시즌 4호 어시스트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 출신인 하메스와의 케미가 날이 갈수록 좋아지는 모습이다. 황인범은 트리폴리스전 전반 34분 하메스와 주고받는 패스로 하메스의 전매특허인 '왼발 원더골'을 도운 바 있다.
황인범은 동료들 사이에서 '컴퓨터'로 불리기 시작했다. 전 프랑스 국가대표인 '중미 파트너' 얀 음비야는 황인범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컴퓨터'라고 댓글을 달았다. 동료들이 황인범의 정확한 패스를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7월 FC서울을 떠나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한 황인범은 반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적응을 끝마친 모습. 월드컵 이후 3경기 연속 선발출격했다.
팀도 덩달아 웃고 있다. 트리폴리스전에서 5대0 대승을 따낸 올림피아코스는 이날 전반 40분 코스타스 포르투니스의 추가골을 묶어 적지에서 2대0 승리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황인범은 후반 39분 디아디에 사마세쿠와 교체될 때까지 84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내에서 가장 많은 볼터치(114개)와 93%의 패스성공률, 2개의 키패스, 3개의 태클 등을 기록했다. 통계업체 '소파스코어' 평점 7.3점이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 하메스, 포르투니스 등의 물오른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승점 32점을 기록하며 3위에 위치한 올림피아코스는 2위 AEK 아테네(35점)를 승점 3점차로 압박했다. 선두 파나티나이코스(42점)와는 10점차.
한편, 황인범의 소속팀 동료인 공격수 황의조는 이날 이오니코스 원정에는 동행했지만, 출전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스페인 출신 미첼 감독은 지난해 9월 부임 후 바캄부와 모로코 국가대표 공격수 유세프 엘-아라비를 번갈아 원톱으로 기용하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 8월 노팅엄포레스트(잉글랜드) 소속으로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와 리그 5경기 출전에 그쳤다. 마지막 출전 경기는 10월 17일에 열린 PAOK전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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