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슈퍼널, 마이크로소프트와 ‘자율주행 미래 항공기’ 개발
슈퍼널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UAM 독립 법인이다. 현대차그룹은 슈퍼널을 통해 2028년 미국에서 UAM 서비스를 시작하고, 2030년 이후 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RAM) 기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슈퍼널은 이번 MS사와의 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상용화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슈퍼널과 MS의 협력은 혁신적인 미래항공 모빌리티 구현에 필수 요소인 클라우드 융합 솔루션과 디지털 운영체계 등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추진된다. 슈퍼널은 MS사의 고성능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자율비행, 3D 비행 시뮬레이션, 버추얼 제조·서비스 등 첨단 미래항공 솔루션을 개발한다.
슈퍼널은 우선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반 고성능 비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프로젝트 에어짐’을 개발 초기부터 적용해 자율비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험 비행과 실증 사업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환경과 상황별 데이터 확보로 혁신적인 미래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기여함은 물론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비행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MS가 보유하고 있는 혼합현실(MR) 기술을 활용해 UAM 기체 조립, 유지 보수, 품질 관리, 고객 경험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슈퍼널은 지난해 7월 세계 두 번째 규모의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해 2028년 상용화 목표로 개발 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내장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신재원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첨단 항공 모빌리티 시장 개척을 위해선 무엇보다 안전을 바탕으로 한 항공기체 개발이 중요하다”며 “MS와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 변수를 예측하고 실증함으로써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비행 기체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율리크 호만 MS 클라우드·AI 부문 부사장은 “도심항공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필수적인 분야이며, MS가 보유한 첨단 IT를 통해 슈퍼널이 보다 효율적으로 기체와 시스템 개발 및 실증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미래항공 모빌리티의 생태계 구축과 상용화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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