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삼성전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초연결' 청사진 공개

최문정 2023. 1. 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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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경험 위주로 전시 구성
스마트싱스·녹스·빅스비 등 3대 핵심 플랫폼 기반 차별화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메터·HCA로 확장

삼성전자가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앞두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옥외광고을 게시했다. /삼성전자 제공

[더팩트|라스베이거스=최문정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를 주제로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술을 통해 세상의 바람직한 변화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3368㎡(약 1019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지속가능 △스마트싱스 △파트너십을 키워드로 기기와 기기,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의 연결을 체험하는 전시를 준비했다. 삼성전자 부스는 CES 2023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규모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의 차별화된 기술을 더욱 효과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 △홈 시큐리티 △패밀리 케어 △헬스&웰니스 △엔터테인먼트 △스마트워크 등 체험을 위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삼성전자 전시장 입구의 미디어 파사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전시장 입구에는 가로 약 8.6m, 세로 약 4.3m의 대형 LED 스크린 등 총 5개의 스크린을 설치해 삼성전자의 2023년형 네오 QLED 8K 제품부터 패밀리허브 신제품을 비롯한 여러 비스포크 가전과 갤럭시Z폴드4·플립4 등 모바일 기기, 스마트 모니터 등의 제품과 파트너사 제품을 연결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연출했다.

지속가능존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이곳에는 다양한 삼성전자 TV 제품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한 행동 △자원 순환을 위한 노력 △친환경 기술 생태계 조성 등에 대한 회사의 약속과 비전을 보여준다.

아울러 소싱부터 생산, 사용, 패키징, 폐기 등 총 5단계 11개의 제품 생애주기별 친환경 활동을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공정 가스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통합 온실가스 처리시설(RCS)'을 처음 소개한다. 반도체 업계에서 RCS를 활용하는 곳은 삼성전자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처리효율이 95%로 내구성이 뛰어난 신규 촉매를 RCS에 적용하고 있으며,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공정 가스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개발한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 등 친환경 제품 △미래형 친환경 주거 형태인 '넷 제로 홈' △기기 전력 소모량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너지'와 'AI 에너지 모드' 등 에너지 절감 솔루션도 대거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환경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력도 소개한다.

더 많은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TV를 통해 정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접근성 기능을 대폭 강화한 2023년형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신형 삼성전자 TV에는 △화면의 윤곽선과 색채·명암비를 강조한 '릴루미노' 모드 △인공지능을 통해 프로그램 주요 자막을 가리지 않는 위치에 음성 자막을 띄우는 '오토 캡션 모드' 등이 탑재됐다.

삼성전자 모델이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삼성전자 전시장의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존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월'을 통해 3대 핵심 플랫폼을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과 다양한 집 안 기기들 간의 연결을 보여준다.

3대 핵심 플랫폼은 △통합 연결 경험 브랜드이자 제품과 제품을 연결하는 스마트싱스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해주는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 △음성 인식을 넘어 인공지능(AI)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스비'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쉬운 연결 △편리한 기기 제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 등 차별화된 통합 연결 경험을 선사하며, 진정한 '캄테크'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기기들이 알아서 연결돼 작동할 수 있게 하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 기술을 처음 선보인다. 이 기술은 저전력 블루투스(BLE) 탐색, 자동 인증 등의 단계가 새로 연결하고자 하는 기기에서 알아서 진행해준다.

예를 들어 새 스마트 오븐을 구입하면 사용자가 직접 등록하지 않아도 스마트싱스에 기기가 추가되며, 이사를 하거나 네트워크를 변경할 때 모든 기기의 와이파이를 재설정하지 않아도 모바일이나 허브 기기의 네트워크 재설정을 통해 한 번에 네트워크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지속가능 △스마트싱스 △파트너십을 키워드로 기기와 기기,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의 연결을 체험하는 전시를 준비했다. /삼성전자 제공

홈 시큐리티존에서는 삼성 TV와 1000개 이상의 스마트싱스 호환기기를 통해 외출 시에도 집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스마트싱스 홈 모니터'를 시연한다.

TV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집안을 확인하며, 누수 감지 센서, 연기 감지 센서 등을 활용해 침수와 화재 상황도 전달받을 수 있다. 오는 3월부터는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의 '홈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빈집에서 사람 형태가 인식되면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패밀리 케어존에서는 TV의 내장 마이크로 소리를 인식해 노쇠한 가족의 위급 상황을 감지해 보호자의 스마트폰에 전화를 걸어주고, TV 카메라를 통해 직접 눈으로 상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 비스포크 제트봇 AI에는 고양이 인식 기능이 추가돼 반려동물이 열린 문틈으로 집을 나갈 경우, 출입 알림을 보내주고 현재 위치도 추적해준다.

스마트싱스의 통합 연결 경험을 집 밖으로 확장해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 경험도 소개한다. 미리 집에서 차량 공조를 설정해 쾌적한 탑승 경험을 완성하거나, 외출에서 돌아올 때 차 안에서 간편하게 집안 환경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 워치를 통해 측정된 생체 신호·수면·일상 활동기록과 차량의 카메라·센서를 연동해 운전자의 인지 수준을 측정하고 상태 변화를 파악해, 경고 메시지·조명과 공조 등 차량 환경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교통 체증·날씨 등 실시간 스트레스 요인을 감지해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낮추는 대체 경로를 제안하기도 한다.

헬스&웰니스존에서는 삼성 헬스와 스마트싱스 쿠킹 서비스를 연계해 꾸준한 운동과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을 활용한 맞춤형 식단을 통해 집 안에서의 건강 관리 경험을 선보인다.

특히 미국 헬스탭, 국내 굿닥과 협업해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집 안에서도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연한다. 이 서비스는 진료 예약은 물론, 갤럭시 워치나 혈압계, 체중계 등을 활용한 삼성 헬스의 바이탈(vital) 정보를 원격 진료 중인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진단과 처방전 발행까지 가능하다.

엔터테인먼트존에서는 TV·모바일·패밀리허브 등 다양한 삼성 제품에서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삼성 TV 플러스'를 선보인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로 삼성 계정을 연동하면 여러 기기를 넘나들며 집 안팎에서 끊김없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필립스 휴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비디오 싱크'와 '뮤직 싱크' 경험도 소개한다. 이 기능은 각각 게임이나 TV에서 재생되는 영상과 음악에 맞춰 조명의 색과 밝기가 변해 콘텐츠 감상의 생동감을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싱스 이용자는 기존에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이용자에게만 제공되던 뮤직 싱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차량에 내장된 사운드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를 간편하게 활성화하는 '레디 튠' 기능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워크존에서는 더욱 효율적인 재택근무 경험을 제안한다.

'이지 커넥션' 솔루션은 PC와 TV를 원격으로 연결해준다. 또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삼성전자 제품을 활용한 스마트 워크 환경도 체험할 수 있다. 화상 통화 앱 구글 미트나 윈도 운영체제(OS)와 연결 기능을 활용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가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월을 조성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전시관 마지막 부분에 오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의 강점을 '에코시스템 월'을 통해 소개하며, 소비자와 파트너사 모두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함을 강조한다.

스마트싱스는 현재 300여 개 파트너사의 약 3000종의 제품을 지원한다. 특히, 매터와 HCA 표준도 지원해 사용자들의 기기 선택권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다. 에코시스템 월에서는 스마트 전구·스마트 스위치·도어락 등 매터 표준을 지원하는 27개사 200여개 제품과 HCA 15개 회원사 제품이 실물 혹은 디지털 컨텐츠로 표현된다. 각 전시 공간에서는 연결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와는 별도로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장을 마련한다.

C랩 전시장에는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4개와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8개를 함께 전시한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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