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제주, 트레이드 통해 '멀티 플레이어' 이기혁 영입...윤빛가람은 수원FC행

신동훈 기자 2023. 1. 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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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수원FC와 맞트레이드를 통해 '멀티 플레이어' 이기혁(22)을 영입하며 중원의 무게감을 더했다.

앞서 제주에 합류한 연제운(제주서초), 김승섭(제주동초), 유리(화북초)에 이어 이기혁도 제주도 도착과 함께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향했다.

 중문초 축구부는 2023시즌 이기혁을 응원하기 위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기로 약속했고 이기혁은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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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수원FC와 맞트레이드를 통해 '멀티 플레이어' 이기혁(22)을 영입하며 중원의 무게감을 더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 총 3년이다. 맞트레이드 상대인 윤빛가람은 수원FC 유니폼을 입는다.

이기혁은 울산 현대 유스팀(U15, U18) 출신으로 울산대학교를 거쳐 2021시즌 수원FC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첫 해 U-22 출전카드로 K리그1 15경기에 출전해 두각을 나타냈으며, 2022시즌 K리그1 20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이기혁은 벤투 감독이 주목했던 재능 중 한 명이었다. 2022년 7월 EAFF E-1 풋볼 챔피언십 명단에 발탁됐으며 7월 24일 홍콩전에 선발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까지 치르며,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미드필더로 주목 받았다.

폭넓은 활동량과 전술이해도가 뛰어난 이기혁은 중원에서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184cm, 76kg의 탄탄한 체격을 활용한 볼 키핑과 연계 플레이도 수준급이다. 중원에서부터 압박을 가하는 협력 수비에 이은 빠른 볼 처리와 중앙에서 측면으로의 빠른 공격 전환을 강조하는 남기일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도 잘 맞는 선수다.

이기혁은 "제주가 나를 원한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 내 장점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언제든 어느 위치든 ACL 무대에 도전하는 제주에 항상 도움이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 배울 게 많다. 앞으로 제주와 함께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3시즌 제주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영입 선수들은 제주에서 미래 프로축구선수를 꿈꾸는 축구 꿈나무와 함께 한다. 영입 발표에 앞서 해당 선수들은 제주도내 학교 축구부 뿐만 아니라 전지훈련을 위해 제주도를 방문한 축구 유망주들을 직접 찾아가 팀 훈련에 참여한다.

앞서 제주에 합류한 연제운(제주서초), 김승섭(제주동초), 유리(화북초)에 이어 이기혁도 제주도 도착과 함께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향했다. 장소는 중문초등학교. 중문초 축구부(감독 양재환)는 1999년에 창단해 제주도내외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강팀이다. 지난해에는 백호기 준우승, 종별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전승 1위를 기록했다. 이기혁은 이러한 중문초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한층 더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기혁은 중문초 축구부 팀 훈련에 직접 참가해 멀티 플레이어인 자신의 장점을 십분 살려 다양한 포지션에서 축구 꿈나무들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어진 미니 축구에서는 열성적으로 참여하며 잠시 잊고 있었던 초심을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추억도 쌓았다. 이기혁의 진심을 넘은 '찐심'에 중문초 축구부도 감동했다. 중문초 축구부는 2023시즌 이기혁을 응원하기 위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기로 약속했고 이기혁은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중문초 양재환 감독은 "실력뿐만 아니라 실제로 보니 인성까지 정말 뛰어난 선수다. 축구 꿈나무가 보고 배울 수 있는 모범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이기혁과 제주의 도전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기혁은 "내 유니폼을 마킹하고 온다고 경기장에 온다고 했다.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제주에서 더 열심히 뛰어야 하는 이유가 하나 생긴 것 같다. 오늘 내 열정이 이들에게 성공의 예열이 됐으면 한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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