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영 인터넷 매체 “美 등 일부 국가, 개방하라더니 여행객 입국 제한 정책 선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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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한국과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중국발 입국자 방역 규제'를 강화하는데 대해 "개방하라고 하더니 이제는 중국인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양스망은 "미국을 대표로 하는 일부 국가는 중국에 개방하라고 떠들더니 지금은 다른 일을 하기 시작했다"며 "그들은 중국 감염병 상황이 새로운 변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 정책을 선포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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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렬한 정치 공세, 새로운 분열·대항 조성” 비판
중국이 최근 한국과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중국발 입국자 방역 규제’를 강화하는데 대해 “개방하라고 하더니 이제는 중국인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에서 유행하는 변이는 세계 각지에서 확인되는 ‘BA.5.2’와 ‘BF.7’이라고 강조하며 “중국의 감염병이 다른 나라를 위협한다며 사실과 과학에 맞지 않는 정책을 내놨다”라고 비판했다.
중국중앙TV(CCTV) 인터넷 매체인 양스(央視)망은 3일 ‘중국에 개방하라고 떠든 일부 국가들이 지금은 중국인을 제한하기 시작했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스망은 “미국을 대표로 하는 일부 국가는 중국에 개방하라고 떠들더니 지금은 다른 일을 하기 시작했다”며 “그들은 중국 감염병 상황이 새로운 변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 정책을 선포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이 매체는 현재 중국에서 유행하는 변이가 세계 각지에서 확인되는 ‘BA.5.2’와 ‘BF.7’이라는 점을 강조한 뒤 “이것은 어디서나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중국발 입국객을 제한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엄격한 방역 정책을 채택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할 때는 개방하라고 소리치며 그렇지 않으면 자유와 인권이 없는 것이라고 떠들더니, 방역 정책 최적화 후에는 중국의 감염병이 다른 나라를 위협한다며 사실과 과학에 맞지 않는 정책을 내놓았다”며 “이게 얼마나 위선적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중국이 개방하든 개방하지 않든 미국과 유럽 일부 사람들의 정치 논리에는 모두 틀린 것”이라며 “그들의 졸렬한 정치 공세는 새로운 분열과 대항을 조성하려는 것이고, 세계가 감염병의 먹구름에서 벗어나는 것에 장애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도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기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 외국발 입국자 시설 격리를 해제하고 자국민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도 점진적으로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은 중국과 마카오, 홍콩에서 경유편을 포함해 미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비행기 탑승 이틀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으며, 유럽 등 각국 역시 비슷한 조치에 나섰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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