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골프인기도 시들, 주중 그린피 전년대비 6.5% 하락

골프예약 플랫폼 엑스골프(XGOLF)는 최근 5년간 매년 1월 골프장 이용료(그린피)를 분석한 결과 올해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고 4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월 골프장 이용료다. 골프장 홈페이지 내 고지된 요금을 기준으로 전국 평균을 산출했다. 강원·전라도 등 일부지역에서 5%가량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국 골프장 이용료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달 그린피 평균은 주중 11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5%, 주말은 14만6000원으로 같은 기간 2%하락했다. 2020년 1월 그린피 평균은 주중 7만6000원, 주말 9만6000원에서 지난해 주중 12만2000원, 주말 14만9000원으로 2년만에 주중 61.2%, 주말 54.2% 상승했었다.

엑스골프 관계자는 "올해부터 대중형 골프장 분류체계 개정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이용료 변화 추이를 확인했다"며 "올해 상반기부터는 전국 그린피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인한 골프인구 이탈과 지난달 30일부터 시행된 골프장 분류체계 영향으로 분석된다. 개정안은 회원제 골프장 세금혜택을 축소시켜 과도한 이용료를 낮추는 게 골자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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