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마그마와 자율주행 협업 확대…차세대 솔루션 개발 박차

자율주행 시대 선도 위한 전략 구축
프로토타입 및 기술 타당성 검증
CES서 글로벌 완성차들과 협업 방안 모색

LG전자가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기업 중 하나인 마그나와 협력을 확대한다. 사진은 자율주행 컨셉 이미지.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기업 중 하나인 마그나(Magna)와 협력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LG전자의 최고 수준 인포테인먼트 기술력과 마그나가 보유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및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통합, 다양한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기술 타당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양사는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참가해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과 함께 구체적인 협업 방향을 모색한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으로 전장 3대 핵심 사업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마그나와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하 LG마그나)’을 설립했다.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자회사 ZKW를 중심으로 인차량용 조명 시스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발표자료를 기준으로 한 LG전자 자체 추정치에 따르면,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LG전자는 점유율 23%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자율주행을 위한 커넥티드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분야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본사를 둔 마그나는 동력계 부품인 파워트레인부터 ADAS 등 자율주행 솔루션까지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ADAS 사업 강화를 위해 스웨덴 자율주행기업 비오니어의 ADAS사업부를 약 2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LG마그나는 지난 4월 한국 인천, 중국 남경에 이어 멕시코에서 세 번째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에 연내 연면적 2만5000㎡ 규모의 생산공장을 구축해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마그나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완성차 고객은 물론, 자동차를 사용하는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