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가상 촉감기술에 숙면유도까지… 사람-기계 초연결 선보인다
삼성·LG·HD현대 3100개 기업
AI·메타버스 등 첨단 산업 향연
SK 탈탄소 강조 미디어아트 주목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이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다. 1967년부터 시작된 CES는 가전과 통신을 넘어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메타버스, ESG 등이 융합된 첨단기술의 각축장으로 발전을 거듭했다.
올해 CES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화된 만큼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의 전 세계 대표 기업들이 총출동해 신기술의 향연을 펼칠 전망이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의 최고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CES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 HD현대 등 550개 한국 기업을 비롯해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BMW 등 170개 국가에서 31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가해 혁신기술을 선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정상화된 만큼 관람객 규모는 10만명이 넘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CES 2023에서 '초연결 시대'를 화두로 더 나은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전시관 전체를 단순 제품 전시가 아니라 고객들이 스마트싱스로 집 안 기기들이 알아서 작동되는 연결을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2023년형 Neo QLED 8K부터 여러 비스포크 가전, 스마트 모니터 등 삼성전자 제품과 파트너사 제품들의 연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개막에 앞서 열리는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를 주제로 대표 연사로 나선다.
LG전자는 '고객의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의미인 브랜드 슬로건 '라이프 스 굿'을 주제로 'First·Unique·New(FUN) 고객경험'을 선보인다. LG 씽큐 앱에서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를 포함해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UP가전'으로 진화하는 스마트홈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LG 시그니처존에는 7년 만에 선보이는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2세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 오븐 등 제품 5종이 전시된다. 이 가운데 이번에 공개하는 듀얼 인스타뷰 냉장고는 문을 열지 않고도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인스타뷰가 양쪽 도어에 모두 적용돼 눈길을 끈다.
SK는 SK㈜ 등 8개 계열사와 미국 10개 협력사가 '행동(함께,더 멀리,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통합 전시관을 운영한다. SK가 탄소감축 분야에서 가장 광범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기술 역량을 가진 기업임을 강조하며, 글로벌 탄소중립 동맹의 기술력을 과시한다.
SK의 퓨처마크 구역은 인류가 기후위기에 맞서 행동하지 않았을 때 마주칠 암울한 미래상을 첨단 미디어 아트 영상으로 실감나게 보여준다. 주 전시관인 'SK, 어라운드에브리코너' 구역은 SK와 글로벌 파트너들의 다양한 탄소감축 솔루션과 행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최고 경영진들은 현장에서 글로벌 혁신 기술을 직접 살펴보고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삼성에서는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 부문장괴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등이 참석한다.
SK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다. 최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CES를 찾는다. LG에서는 조주완 대표를 비롯해 류재철 H&A사업본부장 사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부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부사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 등이 CES를 찾는다.
HD현대의 경우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오는4일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의미의 그룹 비전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설명할 예정이다. 조상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미디어 쇼케이스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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