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기기 넘어 맞춤형 환경 제시"…삼성전자, '초 연결 경험' 선봬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에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超) 연결 시대'를 제안한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as Vegas Convention Center)에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천368㎡(약 1천19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
전시관은 ▲지속가능(Sustainability) ▲스마트싱스(SmartThings) ▲파트너십(Partnership)을 키워드로 기기간의 연결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과의 연결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스마트싱스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효과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 전체를 단순 제품 전시가 아닌 ▲지속가능 ▲홈 시큐리티(Home Security) ▲패밀리 케어(Family Care) ▲헬스&웰니스(Health&Wellness)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스마트 워크(Smart Work) 등 경험 위주로 구성했다.
2023년형 네오(Neo) QLED 8K부터 패밀리허브 신제품을 비롯한 여러 비스포크 가전, 갤럭시Z 폴드4·플립4, 갤럭시 워치 등 모바일 기기, 스마트 모니터 등 삼성전자 제품과 파트너사 제품들을 연결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연출했다.
전시장 입구에 가로 약 8.6m, 세로 약 4.3m의 대형 LED 스크린 등 총 5개의 스크린을 설치해 초연결 경험을 미리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대형 파사드를 지나 부스에 들어서면 지난해 9월 발표한 신(新) 환경경영전략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존을 만나게 된다.
Neo QLED 8K를 비롯해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과 '더 세리프'를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한 행동 ▲자원 순환을 위한 노력 ▲친환경 기술 생태계 조성 등에 대한 삼성의 의지와 약속을 보여준다.
친환경 비전 실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다양한 노력도 소개한다.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공정 가스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통합 온실가스 처리시설(RCS, Regenerative Catalytic System)'을 처음 소개한다.
반도체 업계에서 RCS를 활용하는 곳은 삼성전자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처리효율이 95%로 내구성이 뛰어난 신규 촉매를 RCS에 적용하고 있으며,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공정 가스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환경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력도 소개한다.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TV를 통해 정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접근성 기능을 대폭 강화한 2023년형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화면의 윤곽선, 색채와 명암 대비를 강조해 저시력자들의 시청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릴루미노(Relumino)' 모드, 인공지능(AI)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의 주요 자막을 가리지 않는 위치에 자막 방송을 보여줘 청각장애인의 편의를 높인 '오토 캡션 모드'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월(SmartThing Wall)'을 통해 3대 핵심 플랫폼을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과 다양한 집 안 기기들이 어떻게 연결돼 고객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 보여준다.
3대 핵심 플랫폼은 ▲통합 연결 경험 브랜드이자 제품과 제품을 연결하는 '스마트싱스'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해주는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 ▲음성 인식을 넘어 AI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스비'다.
삼성전자는 CES 2023에서 집 안뿐만 아니라 밖으로 확장되는 진화한 스마트싱스 경험을 선보인다.
홈 시큐리티존에서는 삼성 TV와 1천 개 이상의 스마트싱스 호환기기를 통해 외출시에도 집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스마트싱스 홈 모니터'를 시연한다.
TV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집 안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누수 감지 센서, 연기 감지 센서 등을 활용해 침수와 화재 상황도 전달받을 수 있다. 3월부터는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의 '홈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빈 집에서 사람 형태가 인식되면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외출 중 연로하신 부모님이나 반려 동물을 지키는 경험은 패밀리 케어존에서 확인할 수 있다. TV의 내장 마이크로 소리를 인식해 부모님의 위급 상황을 감지해 자녀의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어주고, 자녀는 TV 카메라를 통해 부모님 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비스포크 제트 봇 AI에 고양이 인식 기능도 추가되며 고양이나 강아지 등 반려동물이 열린 문틈으로 집을 나갈 경우 출입 알림을 받고 현재 위치도 찾을 수 있다.
스마트싱스의 통합 연결 경험을 집 밖으로 확장해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 경험도 소개한다. 폭염이나 한파가 몰아치는 날 외출하기 전에 집에서 미리 차량 공조를 설정해 쾌적한 탑승 경험을 완성하거나, 외출에서 돌아올 때 차량 안에서 간편하게 집안 환경을 설정할 수 있다.
또 갤럭시 워치를 통해 측정된 생체 신호·수면·일상 활동기록과 차량의 카메라∙센서를 연동해 운전자의 인지 수준을 측정하고 상태 변화를 파악해 경고 메시지·조명과 공조 등 차량 환경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교통·체증·날씨 등 실시간 스트레스 요인을 감지해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낮추는 대체 경로를 제안하기도 한다.
헬스&웰니스존에서는 삼성 헬스와 스마트싱스 쿠킹 서비스를 연계해 꾸준한 운동과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을 활용한 맞춤형 식단을 통해 집 안에서의 건강 관리 경험을 선보인다.
특히 미국 헬스탭(HealthTap), 국내 굿닥(Goodoc)과 협업해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집 안에서도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연한다.
엔터테인먼트존에서는 TV·모바일·패밀리허브 등 다양한 삼성 제품에서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삼성 TV 플러스'를 선보인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로 삼성 계정을 연동하면 여러 기기를 넘나들며 집 안팎에서 끊김 없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필립스 휴(Hue)와 협업을 통해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비디오 싱크'와 '뮤직 싱크' 경험도 소개한다. 각각 게임이나 TV에서 재생되는 영상과 음악에 맞춰 조명의 색과 밝기가 변해 콘텐츠 감상의 생동감을 더한다.
특히 스포티파이 사용자에게만 제공되던 뮤직 싱크는 스마트싱스를 사용하는 전세계 2억 명 이상이 즐길 수 있게 됐다.
스마트 워크존에서는 효율적인 재택 근무 경험을 제안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갤럭시 기기와 다양한 삼성전자 제품을 활용한 스마트 워크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화상 통화 앱 구글 미트나 윈도(Windows)와 연결(Link To Window) 기능을 활용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전시관 마지막 부분에 오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의 강점을 '에코시스템 월(Ecosystem Wall)'을 통해 소개하며, 소비자와 파트너사 모두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함을 강조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싱스는 현재 300여 개 파트너사 약 3천 종의 제품을 지원한다"며 "특히 매터와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 표준도 지원해 사용자들의 기기 선택권과 사용성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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