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역수지 흑자국 1위에 베트남 첫 등극

이석주 기자 2023. 1. 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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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역대 처음으로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 1위 국가'로 부상했다.

연간 기준으로 베트남이 한국의 무역수지 최대 흑자국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베트남에 이어 ▷미국(280억4000만 달러) ▷홍콩(257억9000만 달러) ▷인도(99억8000만 달러) ▷싱가포르(98억60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컸다.

반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한국의 무역 흑자국 1위였던 홍콩은 지난해 3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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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베트남 무역수지 342억 달러 흑자
모든 국가 중 1위…"한·베 투자 강화 영향"
중국, 2018년 1위에서 지난해 22위로 뚝
연합뉴스


베트남이 역대 처음으로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 1위 국가’로 부상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에 대한 한국의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609억8000만 달러와 267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42억5000만 달러(약 43조 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거둔 국가별 무역수지 흑자액 중 최고치다. 연간 기준으로 베트남이 한국의 무역수지 최대 흑자국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산업부는 “베트남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 글로벌 기업의 생산 기지로 부상했다”며 “그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양국의 투자와 협력이 강화되면서 흑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베트남에 이어 ▷미국(280억4000만 달러) ▷홍콩(257억9000만 달러) ▷인도(99억8000만 달러) ▷싱가포르(98억60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컸다.

특히 인도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한국의 무역 흑자국 5위에서 지난해 4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반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한국의 무역 흑자국 1위였던 홍콩은 지난해 3위로 떨어졌다.

2018년 흑자국 1위였던 중국은 2019년 2위, 2020년 3위, 2021년 3위에서 지난해(12억5000만 달러) 22위로 밀려났다. 대중 무역수지가 20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1992년 적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흑자를 기록한 해 중에서는 지난해가 처음이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지역 봉쇄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로 대중 수출은 감소했지만, 리튬을 비롯한 산업용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국에는 에너지 자원 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367억1000만 달러)와 호주(-260억9000만 달러)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에너지 수급난에 따른 가격 폭등으로 수입액이 대폭 늘어 무역수지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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