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ountain] ‘Follow your bliss,’ said the legend (KOR)

2023. 1. 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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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에 '인터뷰의 전설' '저널리즘 선구자'로 불린 미국 방송인 바버라 월터스가 세상을 떠났다.

언론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후배 방송인 케이티 쿠릭이 성공한 사람들의 에세이를 모은 책 『내가 받은 최고의 조언』(2011년)을 펴낸다고 하자 월터스는 이런 글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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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new year, we have new resolutions. As Walters did, let’s believe that if we follow our bliss, other things will follow.

PARK HYUN-YOUNGThe author is the Washington correspondent of the JoongAng Ilbo. Barbara Walters, an American broadcaster, who was called “the legend of interviews” and a “pioneer of journalism,” passed away at the end of 2021. It’s a name you would have heard of at least once, even if you’re not in the media industry.

She has countless successful interviews with figures like Cuban dictator Fidel Castro and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but the masterpiece was her interview with Monica Lewinsky in 1999. Lewinsky was at the center of the sex scandal which drove President Bill Clinton to impeachment by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Walters is known for asking questions other interviewers might be reluctant to ask. In the interview with Lewinsky, she asked, “You showed the president your thong underwear. Where did you get the nerve?” and “Do you still love him?” During this interview, Lewinsky apologized to Hillary Clinton and her daughter Chelsea. Seventy-four million viewers watched the interview, the highest-ever rating for a news program.

Walters broke the glass ceiling in 1961 by becoming the first-ever female news anchor in America. She was born during the Great Depression in 1929 and lived 93 years. She spent 52 years as a journalist. While she officially retired in 2014 at 85, her last interview was with Donald Trump in December 2015.

Her secret to staying in the field well into the ‘80s was her talent and effort, but what kept her in the industry for so long was that she chose the career that made her happy.

When journalist Katie Couric published “The Best Advice I Ever Got,” a collection of essays by successful people, Walters sent the following. “In college, I had a well-known professor whose advice was: ‘Follow your bliss.’ Practical application: Decide what you really would love to do … would do even if you didn’t get paid. (But get paid.) Get a job in that industry or business. Start at any level. Get there first in the morning. Leave last at night. Fetch the coffee. Follow your bliss … but don’t sleep with your boss. You will succeed.” That is the story of her career from a PR officer to a news writer to a journalist.

In her speech at Harvard University, she said that the most important quality for a journalist is curiosity. In the ABC News documentary “Our Barbara,” she revealed the process of preparing for interviews: studying the interviewees deeper than they know themselves, preparing hundreds of questions and thoroughly understanding them in case she might have to throw away the questionnaire.

“I was so busy with a career. It’s the age-old problem. And, you know, on your deathbed, are you going to say, ‘I wish I spent more time in the office?’ No. You’ll say, ‘I wish I spent more time with my family.’ And I do feel that way,” she said.

In the new year, we have new resolutions. As Walters did, let’s believe that if we follow our bliss, other things will follow.

전설의 조언, 행복을 따르세요박현영 워싱턴특파원

세밑에 '인터뷰의 전설' '저널리즘 선구자'로 불린 미국 방송인 바버라 월터스가 세상을 떠났다. 언론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쿠바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수많은 인터뷰를 성공시켰지만, 그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걸작은 1999년 모니카 르윈스키 인터뷰였다. 빌 클린턴 대통령을 하원 탄핵으로 몰고 간 섹스스캔들 주인공 르윈스키는 당시 세간의 화제였다. 월터스는 분위기가 어색하거나 불편해질까 봐 꺼리는 질문을 서슴없이 하는 거로 유명했다. 르윈스키 인터뷰에서는 '일부러 재킷을 들어 올려 대통령에게 끈 팬티를 보인 게 맞느냐'고 확인했고, '아직도 그를 사랑하냐'고 물었다. 르윈스키는 이 인터뷰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딸 첼시에게 사과했다. 7400만 명이 시청해 뉴스 프로그램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961년 미국 첫 여성 뉴스앵커로 유리천장을 깨뜨린 월터스는 대공황이 시작된 1929년 태어나 93년을 살았다. 그중 언론인으로 지낸 시간은 약 52년. 85세였던 2014년 공식은퇴했지만, 마지막 인터뷰는 2015년 12월 도널드 트럼프였다. 구순을 앞두고도 현역으로 뛸 수 있는 비결은 재능과 노력이 기본이지만, 장수비결은 자신이 행복한 일을 택했기 때문일 것이다.

후배 방송인 케이티 쿠릭이 성공한 사람들의 에세이를 모은 책 『내가 받은 최고의 조언』(2011년)을 펴낸다고 하자 월터스는 이런 글을 보내왔다. “대학 때 유명한 교수님의 조언은 '네 행복을 따르라'였다. 실생활엔 이렇게 적용한다. 네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뭔지 결정해라. 돈을 받지 못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 (물론 돈은 받아야 함) 해당 업계나 기업에 일자리를 얻어라. 직위를 따지지 말고 시작해라. 아침에 가장 먼저 출근해라. 밤에 마지막으로 퇴근해라. 커피 심부름을 해라. 행복을 따르라. 단, 상사와 자지 마라. 당신은 성공할 것이다." 방송사 홍보담당, 뉴스 작가에서 늦깎이 언론인이 된 자신의 이야기였다.

하버드대 연설에서는 언론인에게 중요한 자질로 호기심을 꼽았다. ABC뉴스 다큐멘터리 '우리의 바버라'에서 인터뷰 대상보다 더 그를 깊이 연구하고, 질문은 수백개 준비하고, 질문지를 버려야 하면 그럴 수 있도록 완전히 숙지했다고 준비 과정을 털어놨다. "우린 죽을 때 사무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걸이라고 후회하지 않는다.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라"고 한 조언도 기억에 남는다. 새해다. 새로운 결심, 새 출발 하는 시기다. 월터스처럼, 행복을 좇으면 나머진 따라올 것으로 믿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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