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전 외무상 처형됐나...日 요미우리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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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표적인 북미통인 리용호 전 외무상이 지난해 처형됐다는 설이 제기됐다.
일본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4일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리 전 외무상과 외무성 관계자 4~5명이 연이어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리 전 외무상이 처형된 시점은 "지난해 여름부터 가을 무렵"으로 추정된다고 요미우리는 밝혔다.
또 요미우리는 리 전 외무상과 함께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 근무했던 외무성 관계자 3~4명도 처형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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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북미통이자 핵 전문가 리용호, 지난해 여름쯤 처형설
북한의 대표적인 북미통인 리용호 전 외무상이 지난해 처형됐다는 설이 제기됐다.
일본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4일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리 전 외무상과 외무성 관계자 4~5명이 연이어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리 전 외무상이 처형된 시점은 “지난해 여름부터 가을 무렵”으로 추정된다고 요미우리는 밝혔다. 2019년 2월 결렬된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당시 북한 외무상이었던 리 전 외무상은 2020년 숙청된 뒤 행방이 묘연했었다. 1956년생인 리 전 외무상은 북한의 대표적인 북미통이자 핵 전문가다. 2003년 영국 주재 대사 이후 2010년 외무성 부상에 임명됐고, 2018년 6월 1차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당시에는 6자회담 북측 수석대표 자격으로 미국과의 협상에 임하기도 했다.
또 요미우리는 리 전 외무상과 함께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 근무했던 외무성 관계자 3~4명도 처형됐다고 전했다. 처형 사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영국 주재 대사관에 특정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추정했다.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은 2016년 8월 당시 공사였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으로 망명하면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 내부 엘리트 사회에서 동요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북한은 지난해 말 군부 서열 1위인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도 해임했다.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주도자인 김영철 전 통일전선부장도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 주석단에서 사라진 바 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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