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입국 중국인 확진자 1명 격리호텔서 도주…경찰 “추적 중”
인천공항에 도착한 중국발 입국객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중국인 40대 1명이 임시생활시설인 호텔에서 달아나 경찰이 검거에 나섰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3일 오후 10시 7분쯤 인천 중구 영종도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인 한 호텔에서 중국인 A씨(41)가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났다고 4일 밝혔다. .
중국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A씨는 애초 보건당국이 마련한 B호텔에 격리될 예정이었으나, 빈 객실이 없어 다른 호텔로 이송됐다가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이날 새벽 호텔에서 300m 가량 떨어진 대형마트까지 이동한 사실이 확인됐으나 이후 경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하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건복지부는 A씨에 대한 이름과 나이만 알려줬을 뿐 입국 경위 등 구체적인 자료 등은 전혀 제공하지 않아 A씨를 추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중국발 입국객에 대한 코로나19 PCR 검사 의무화 이틀 만에 확진자가 136명으로 늘었다. 정부의 중국발 입국검역 강화 조치에 따라 관광 등 90일 이내 단기체류자에 대한 PCR 검사 의무화 첫날인 지난 2일 63명이 확진된 데 이어, 지난 3일 7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중국발 입국객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인천지역 확진자로 분류되고 있다. 이날 인천지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808명이며, 해외 유입은 76명이다. 해외유입자 중 외국인은 66명으로 이 가운데 65명이 중국인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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