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기관이 왜 세종에?…충남 태안군, ‘산림자원연구소 유치’ 나서
충남 태안군이 세종시에 있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를 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태안군은 충남산림자원연구소의 태안 유치를 위한 1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충남도 직속기관인 이 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행정구역이 재편되면서 세종시 금남면에 위치해 있다.
충남도는 오는 11월까지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후보지 선정 용역’을 진행해 이전 타당성을 분석하고 평가지표를 개발한 뒤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태안군 관계자는“안면송 80여만 그루가 서식하고 있는 안면도가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이전의 최적지”라며 “적극적인 유치전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안군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관광지인 안면도로 산림자원연구소가 이전하는 경우 수목원 등 부속시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르게 활성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안면도의 38%가 도유림과 도유지인 만큼 토지매입 등 경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부터 산림자원연구소의 적지 조사를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림자원연구소 이전을 위한 사업비 등의 객관적 지표를 도출할 예정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산림자원연구소가 자리할 역사적 가치와 보존상태,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볼 때 이전의 최적지는 안면도”라며 “산림자원연구소 유치에 대한 군민들의 의지가 강한 만큼 추후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산림자원연구소 유치 범군민회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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